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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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 안되는 첼시의 25세 이상 영입 금지…그래서 엔소, 카이세도는 잘 하니?"

기사입력 2024.01.20 05:4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첼시는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어린 선수 위주로 수급하려는 구단의 영입 정책 때문이다.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지난 12개월간 첼시는 나이 어린 선수만 영입하는 방침을 고수, 수준 높은 많은 선수들을 놓쳤다"고 했다.

가장 아쉬울 사람들은 팬들이다. 첼시가 올 시즌 강등당한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 시즌 초반 우수한 활약을 뽐낸 제임스 매디슨을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첼시 전 축구선수로 현재 '스카이스포츠'와 '토크스포츠'등의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스콧 민토는 나이를 철저하게 따지는 친정팀의 행보에 화가 난 듯 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전문 팟캐스트 '프리미어리그 올 액세스 팟캐스트'에 등장, "첼시가 25세 미만 선수들만 노리는 것이 정말 싫다"며 "그 나이가 넘으면 절대 건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여름에는) 제임스 매디슨을 놓쳤고 이번 이적시장에는 (브렌트퍼드 공격수) 아이반 토니도 놓칠 것"이라며 자조적인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디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까지만 해도 26세로 첼시의 영입 정책상 허용된 나이를 한 살 차이로 넘었다. 또한 토니는 현재 27세로 오는 3월엔 생일이 지나 28세가 된다. 즉 첼시가 요구하는 나이보다 한참이 많은 셈이다.

특히 매디슨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단돈 4000만 파운드(약 676억원)만 들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더욱 아쉬운 결말이다. 비록 매디슨은 지난해 11월7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첼시전을 마지막으로 부상 때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 토트넘에서 보여준, 경험 풍부한 모습과 재빠르고 날렵한 몸짓은 어린 선수들을 뒤쫓는 첼시를 후회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첼시는 지난 2022-2023시즌과 올 시즌을 앞두고 각각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며 무려 2억 2200만 파운드(약 3754억원)을 지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올 시즌 미진한 활약으로 팬들의 눈엣가시가 됐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365'는 19일 두 선수를 평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윙어 안토니가 올 시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모든 비판을 떠안았지만 분명 두 미드필더도 비판에서 피할 순 없다"고 했다. 3명 모두 몸값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활약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초반 자신의 특성과 맞지 않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욕심을 내며 초반 첼시의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게 했다.

카이세도는 초반 팀 적응에 문제를 겪는 듯 부진을 이어나가다가 다시 '반짝' 빛나며 중원지역을 장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리그 최고액 영입(약 1940억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결과물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한편 브렌트퍼드는 토니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브렌트퍼드를 지휘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직접 토니의 이적상황에 대해 알리며 "올 겨울에는 그가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지난 2020-2021시즌 브렌트퍼드에 합류한 토니는 2부리그 시절부터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브렌트퍼드에서 데뷔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다만 토니는 지난 2022-2023시즌 도중 불법 도박을 과거 했던 것이 적발돼 8개월의 자격정지와 벌금 등을 물었다. 그간 경기를 뛰지 못해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 또한 쏟아지는 가운데 토니는 오는 21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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