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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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8번 본 '레베카' 만장일치 캐스팅, 10주년 합류 기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1.19 13:14 / 기사수정 2024.01.19 13: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는 뮤지컬 ‘레베카’의 뉴캐스트로 10주년 공연에 처음 합류해 활약하고 있다.

만장일치로 오디션에 합격,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아 열연 중인 테이는 “너무 하고 싶었던 역할이어서 너무 기뻤다. 10주년 타이틀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쁨이 더 컸다”라며 흐뭇해했다.

“‘레베카’는 인터뷰 때마다 하고 싶은 작품으로 언급한 작품이에요. 너무 재밌는 거예요. 또 봤는데 또 재밌고 또 한 번 더 봤을 때는 내가 막심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어요.

옥주현 누나와 연이 돼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적 있는데 너무 재밌었고 그 뒤로 8번 정도 본 거 같아요. 그런 작품이 많이 있지 않은데 너무 하고 싶었고 오디션을 추천해 주셔서 준비해서 보게 됐죠. 10주년 공연의 유일한 새로운 막심이 저라서 너무 기뻐요”



‘레베카’는 대프니 듀 모리에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하고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해 탄생한 작품이다.

아내 레베카의 의문의 사고사 후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그런 막심을 사랑해 새 아내가 된 나(I), 나(I)를 쫓아내려는 집사 댄버스 부인 등이 막심의 저택 맨덜리에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담는다.

“관객의 입장에서도 보고 고민을 많이 한 상태로도 봤는데 막심은 냉철하게 보면 범죄자이자 위선자예요. ‘레베카’ 안에 인물 중 누구도 선한 사람이 없어요. 막심은 자기 죄를 덮기 위해, 그녀의 사악함을 드러내고 정당화하기 위해 이히와 작당하죠. 

관객이 막심의 화내는 포인트들을 잘 따라오려면 드라마와 캐릭터를 잘 쌓아야겠더라고요. 화냈다가 미안해하다 분노를 폭발하는 것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관객이 막심을 놓지 않게 같이 가려고 해요. 관객이 ‘저 사람 너무 화내’, ‘저 사람 범죄자니까 이제 상관없어’라고 생각하지 않게, 마음속에 막심을 계속 두게 하면서 스릴러를 잘 표현해야 하는데 엄청 어렵죠.”



테이가 맡은 막심 드 윈터는 맨덜리 저택의 소유주로 영국 최상류층 신사다. 잊히지 않는 레베카 때문에 괴로워하며 그녀에 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다. 

“여덟 번 볼 때마다 보는 맛이 달라 너무 재밌었거든요. 내가 한다면 난 이렇게 해야지 하는 게 있었어요. 전작들이 근대사의 어려움, 괴로움을 표현하는 게 많아 울부짖는 게 많았거든요. 세게 하는 건 자신 있는데 로맨스를 많이 안 해봐서 부드럽게 부르는 건 생각보다 안 해봤어요. 제가 욕심냈던 부분은 두 가지 다 하는 게 막심이므로 매력을 잘 살려봐야겠다 했어요.

하나의 톤이 아니라 여러 톤을 섞어보려고 했어요. 연기로 봤을 때도 막심이 너무 매력 있는 캐릭터고 ‘레베카’의 스릴러는 막심이 구현하는 것이어서 배우로서 욕심을 내보자 했죠. 류정한, 오만석 배우님이 앙코르 공연에 합류했는데 초연 멤버였던 만큼 고민의 깊이가 다르시더라고요. 평 대사를 치더라도 내공이 느껴져 많이 배워요.”



테이는 막심의 대표 넘버 '신이여'와 '칼날 같은 그 미소‘ 등을 통해 처절하게 감정을 쏟아내며 관객을 순식간에 극에 몰입하게 한다. 테이 역시 카타르시스를 느낀단다.

“초반에 연습할 때는 ‘칼날송’이 정말 어려워요 이걸 내가 할 수 있나? 했죠. 너무 긴 시간 안에 구현해야 하는 넘버이고 드라마가 많이 들어가 있고 정해져 있는 선들이 있는데 그 안에서 자유도가 가장 높은 곡이에요. 그래서 더 걱정도 많이 된 노래인데 무대에 올리고 나서는 가장 재밌는 신이 됐습니다.

정리가 돼서는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좀 더 욕심이 날 정도로 가장 기다려져요.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여기서 슬퍼해야 할지 괴로워해야 할지 정립이 되다보니 기다려지는 신이고 제일 어려웠지만 설레는 신으로 바뀌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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