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후반 집중력을 선보인 젠지가 T1과의 라이벌전에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어냈다.
젠지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T1과 2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2세트 T1은 강력한 상체를 구성하면서 초반 혈전을 예고했다. T1의 조합을 파훼하기 힘들었던 젠지는 다소 우회하면서 후반을 바라보는 전략을 구성했다. 이에 T1은 가볍게 첫 '공허 유충'을 모두 사냥하고 스노우볼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젠지는 T1의 빈 틈을 노려 첫번째 드래곤을 잡고 시간을 벌었다.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우디르가 탑 라인에서 주도권을 꽉 잡으면서 젠지의 버티기 플랜을 무너뜨렸다. 모든 '공허 유충'이 T1의 손아귀로 들어가면서 승리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젠지는 끈질기게 드래곤을 공략하면서 버틸 힘을 쥐어짰다.
젠지는 16분 강력한 CC를 활용한 공략으로 T1의 발목을 붙잡았다. T1은 잘 성장한 이후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는 젠지를 좀처럼 마무리하지 못했다. T1의 스노우볼 속도가 떨어지는 동안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트리스타나가 상당한 대미지를 뽑아내면서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젠지는 30분 경 미드 라인을 공략했다. T1이 미드 라인 2차 포탑을 방어하면서 빈틈을 보이자 젠지는 즉시 전투를 시도해 주요 챔피언들을 요리하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