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의 접전 끝에 흥국생명의 4연승을 저지, 2연승을 챙겼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21, 27-25, 25-19)로 승리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 시즌 전적 15승9패, 승점 43점을 만든 GS칼텍스는 3연승이 끊긴 흥국생명(18승5패・승점 50점)과의 승점 차를 7점 차로 좁혔다.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강소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 김한준 기자.
1세트 흥국생명이 김미연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먼저 앞섰으나 GS칼텍스가 실바의 공격과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을 틈타 점수를 추가하고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바로 추격해 김연경의 서브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한수지의 속공이 벗어나며 다시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두 팀은 팽팽하게 점수를 주고받았다. 흥국생명의 리드는 얼마 가지 않아 GS칼텍스에게 따라잡혔고, 흥국생명 역시 13-15로 끌려가다 김연경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점수는 20-20.
이후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득점으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잡았지만, GS칼텍스가 강소휘와 실바를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다시 앞섰으나 서브 범실로 다시 승부가 원점이 됐고, 옐레나의 블로킹과 실바의 백어택으로 여전히 26-26. 동점. 하지만 GS칼텍스는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고,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2점을 더 내고 길었던 1세트를 끝냈다.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레이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장충, 김한준 기자.
2세트는 GS칼텍스의 몫이었다. 8-7에서 실바의 백어택과 김지원의 서브 득점,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12-7까지 흥국생명을 따돌렸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GS칼텍스는 16-12에서 김지원의 오픈 공격, 실바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벌렸다.
14-20까지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레이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는 18-21, 3점 차. 하지만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을 따돌렸고,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뒤 오세연의 속공으로 2세트를 잡고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까지도 GS칼텍스가 기세를 이어 갔지만 점수는 곧 뒤집혔다. 흥국생명이 7-10에서 김미연과 레이나의 득점 후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좁혔고,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까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끝을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레이나의 퀵오픈에는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맞불을 놨고, 최은지의 서브 득점 후에는 김연경과 강소휘가 퀵오픈을 주고받았다. 결국 이번에도 듀스. 오세연의 속공으로 GS칼텍스가 다시 앞섰으나 김수지가 실바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GS칼텍스가 세트를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유서연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권민지의 블로킹으로 결국 GS칼텍스가 마침표를 찍었다.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권민지가 블로킹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장충,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장충, 김한준 기자.
4세트에는 12-12에서 GS칼텍스가 실바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으로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GS칼텍스가 근소한 리드를 쥐고 승부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17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선점했고, 실바와 강소휘의 득점으로 점수를 더 벌렸다. 이후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실바의 점수로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GS칼텍스는 실바가 37점, 강소휘가 21점을 폭발시키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권민지와 오세연은 나란히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각각 8득점,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유서연도 8점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레이나와 옐레나가 각각 17점, 12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