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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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결장' 차두리, 치열한 주전 경쟁 돌입

기사입력 2011.07.25 13:44 / 기사수정 2011.07.25 13: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SPL) 개막전에 결장한 차두리(셀틱 FC)가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셀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이버니언 FC와 '2011/12 SPL' 개막전에서 안소니 스토크와 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하며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것과 달리 차두리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7명의 교체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 경기부터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두리는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초만 하더라도 차두리는 셀틱에서 부동의 오른쪽 수비수였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직후 발목 부상을 입어 약 7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차두리가 부상과 싸우는 사이 경쟁자인 마크 윌슨은 셀틱의 오른쪽을 책임지며 성장했고 차두리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주전으로 나서는 날이 많아졌다.

올 시즌 들어 지난 4번의 프리시즌 경기에 모두 출전한 윌슨은 한 차례 교체 출전에 그친 차두리에 상대적 우위를 점했고 개막전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셀틱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주장인 스콧 브라운이 징계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닐 레넌 감독은 주장 완장을 윌슨에 맡겨 얼마나 윌슨을 신뢰하는지 짐작게 했다.

개막전 엔트리 제외로 윌슨과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모습을 보여준 차두리는 앞으로 있을 4번의 친선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셀틱은 다음주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아일랜드 선발팀이 참가하는 '더블린 슈퍼컵'에 참가한다. 이로 인해 셀틱은 SPL이 개막했음에도 2주간 프리 시즌 기간에 돌입하는 특이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따라서 윌슨이 프리 시즌과 개막전을 포함해 5경기 내리 경기를 치러 체력적 부담을 가질 시기이기에 휴식을 충분히 취한 차두리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 밀란과 맨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 차두리가 특유의 공격 본능을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전 도약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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