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술에 취해 나인우와 우연히 마주쳤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5회에서는 유지혁(나인우 분)이 술에 취한 강지원(박민영)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혁은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강지원과 마주쳤다. 유지혁은 외면하고 가려 했지만 다른 남성들이 강지원을 두고 수군대는 것을 들었고, 위험한 일을 당하게 될까 봐 강지원에게 다가갔다.
유지혁은 "괜찮아요? 혼자예요? 일행은"이라며 물었고, 강지원은 "혼자예요. 저 완전 혼자예요. 3월 2일에 아빠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혼자예요. 그리고 남자친구랑도 완전히 헤어졌어요. 그래서 진짜 혼자예요"라며 털어놨다.
유지혁은 "말고 친구요. 친구는 있을 거 아니에요"라며 질문했고, 강지원은 "친구는 저 좀 비호감이라서요. 친구도 없어요"라며 고백했다.
유지혁은 강지원의 옆에 있어줬고, 강지원은 "3개월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거든요"라며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유지혁은 "알아요. 남자친구랑도 끝났어. 다른 가족은요? 뭐 엄마나 형제, 자매"라며 만류했고, 강지원은 "형제, 자매는 없고 엄마는 집 나간 지 3193일. 저 중학교 때였거든요. 그리고 친구는"이라며 말했다.
유지혁은 "친구는 비호감이라서 없고"라며 못박았고, 강지원은 "어떻게 알았어요? 점쟁이인가?"라며 당황했다.
강지원은 정수민(송하윤)과 박민환(이이경의 관계에 하소연했다. 유지혁은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드는 상대라면 좀 멀어지지 그래요. 그 사람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불편하면 그쪽한텐 나쁜 사람 아니야?"라며 조언했다.
강지원은 "가족이 없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요? 배 타봤어요? 난 우리 아빠 돌아가시고 난 뒤에 매일같이 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야. 나는 바를 디디고 서 있는데 배가 계속 흔들려. 불안해. 나는 안정되고 싶은데 땅을 밟고 싶은데 내 땅이 되어줄 사람은 수민이밖에 없으니까. 수민이뿐이니까. 근데 이거 다 내가 지질한 거예요"라며 씁쓸해했다.
유지혁은 "그럼 나도 지질한 건데요. 뭐. 우리 엄마는 15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5328일째. 그러고 나서 새엄마도 생기고 동생도 생겼는데 좋은 사람인데 기분이 이상해"라며 공감했고, 강지원은 "진짜 지질하네. 나 정신 차려야겠네. 대박 지질한 사람 여기 있네. 엄마 일은 슬픈 일이지만 아빠가 새 출발 했다는 건 어마어마하게 좋은 일 아니에요?"라며 의아해했다.
특히 강지원은 술에 취해 유지혁과 대학 시절 첫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