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행각은 못 본 척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전설의 고수'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한 청취자는 "지각했을 때 늦게 왔다고 외치는 대리 가만두지 않을 거다"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진짜 꼴 보기 싫다"고 공감했다. 그는 "귀엽게 하는 것도 아니고 진심으로 그러면 당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청취자는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씨가 늦게 오면 뭐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박명수는 "진짜로 늦게 와서 그랬다. '아니야, 나는 일찍 나왔는데 차가 막혀서 그래'라고 핑계를 댄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비행기 타고 왔니? 나도 차 타고 왔어. 일찍 나와야지"라고 말하더니 "이게 그 친구의 매력인 거죠"라고 정준하를 칭찬하며 급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한 청취자는 남편에게 "청소기 돌릴 때 발 들고 TV 채널 돌리는데, 올해도 그러면 가만 안 둔다"라는 사연을 남겼다. 이를 읽은 박명수는 "집안 청소는 남자가 좀 하죠. 남편이 청소하면 부인은 요리를 하거나 그렇게 가야지. 소파에 누워 있으면 맞아 죽을 짓이다. 청소기로 맞는다"라고 충고했다.
박명수는 "육아도 그렇고 청소도 그렇고 같이 해라. 시대에 흐름에 따라서"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계속해서 다른 청취자는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커플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댓글에을 남겼다. 이에 박명수는 "외국 가면 여기저기 난리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한다고 해서 경찰이 올 수도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심한 행위는 잘못이지만, 키스까지는 못 본 척할 수 있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더니 "가벼운 키스 정도는 내 새끼가 아닌 이상, 남의 새끼면 모른 척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KBS Cool FM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