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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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만 OUT 아니다!…토트넘 '골칫덩이 풀백', 제노아 오피셜 초읽기

기사입력 2024.01.11 20:4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이탈리아 제노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토트넘 홋스퍼 입단 발표만 남겨둔 가운데, 두 구단간 합의 일환으로 제노아에 6개월간 임대될 예정인 제드 스펜스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지안루카 디마르치오는 11일(한국시간) "제드 스펜스가 제노아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며 그의 이탈리아 입국 소식을 알렸다.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스펜스는 제노아 진료소인 '카사 델라 살루테'에 방문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그는 구단 본부로 향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시간이 된다면 제노아 팀원들과의 훈련까지 진행한다.




스펜스는 지난 2022-2023시즌 유년 시절 및 프로 데뷔를 함께 한 미들즈브러를 떠나 토트넘에 새 풀백으로 합류했다. 다만 23세여서 다소 미숙한 판단과 여러차례 투박한 움직임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해 1월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  이번 시즌 전반기에 잉글랜드 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스펜스는 어린 나이 만큼 프로 선수에 적합하지 못한 행동으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리즈로 1년 임대를 떠났지만 이번 달 임대가 취소돼 토트넘으로 갑자기 돌아왔다. 임대를 보낸 토트넘이 아니라 받은 리즈의 요청이었다.

리즈 감독 다니엘 파르케는 형편없는 자세를 보인 스펜스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까지 했다. 파르케는 스펜스 임대가 종료된 후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여름에 우리는 구단 내에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가치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는 선수가 임대던 완전이적이던 상관 없다. 구단은 모든 선수에게 구단의 가치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스펜스는 그러한 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파르케는 "선수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프로페셔널한 자세와 규율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만약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면 리즈를 위해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실상 스펜스는 리즈가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임대가 조기 종료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또한 스펜스에게 21세 이하(U-21)팀과 훈련하라며 스펜스를 강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가 스펜스를 여전히 U-21팀과 훈련하라 지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제노아로 스펜스가 떠날 때까지 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결국 드라구신과의 계약이 사실상 '오피셜'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스펜스의 지지부진한 성과와 프로 선수에 걸맞지 않은 행동이 임대를 전전하는 신세로 몰아낸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스타드 렌 공식 홈페이지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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