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26
연예

'경성크리처' 박서준 "독립군 비하? 그분들 덕에 살고 있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1.11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박서준이 '경성크리처' 시즌1에 대한 소회와 시즌2에 대한 예고를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박서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경성 제1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맡았다. 



그는 호불호가 나뉜 작품의 평가에 대해 "여태까지 작품 하면서 평가가 안 갈린 적이 없다"며 "재밌게 봐주시는 분도 있고 아쉽게 생각하시는 분도 매 작품 있었던 것 같아서 감정의 동요를 하거나 그런 건 없었고 오히려 관심도가 높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는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린 박서준은 "아직 시즌2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년을 함께했는데 이렇게 길게 작업을 한 게 처음이었다. 제가 처음 봤던 편집본은 편집이 덜 만져져 있고 CG가 안 돼 있는 것도 있고, 음악도 없다 보니까 완성본은 어떨까 더 기대감이 생겼다. 공개 날을 많이 기다렸던 것 같고 함께 작업했던 시간이 쭉 지나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시즌1이 파트1과 2로 나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편집본을 봤을 때 7부까지가 한 챕터 같고 8~10부까지가 한 챕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이렇게 보는 것도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저 역시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보는 걸 좋아하다 보니 쭉 보게 했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파트2 공개에 대한 기대감에 신경 쓰신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태상에 대해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하면 모두가 무거울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의 것이 있었다"며 "생존을 위해서 삶을 선택해 왔던 인물이 밝은 면을 보여주는 것에 끌렸던 것 같고 작품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면면을 보여주는데 태상이도 다른 부분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서준은 작품의 역사적 소재에 대해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역사적 사실을 배우지만 비주얼 적으로 경험을 해보고,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은 당연히 충격적이다. 드라마를 통해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다시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알았던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에 무게감을 두지 않았던 건 아니다. 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역할로써 표현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무게감을 안 느낄 수 없고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작품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독립군을 비하한 것은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면 누가 어떤 선택을 하든 욕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 그분들 덕에 제가 살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경성크리처'의 시즌2는 2024년 현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시즌1 마지막회 쿠키영상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그는 "많은 추측이 오가더라. 주변에서 물어보기도 한다. 절대로 답을 안 했다. 때가 되면 알게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어제 작가님 인터뷰도 봤는데 '기억'이라는 키워드는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보면 왜 시즌1과 2로 나눴는지도 알게 되실 것이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잘 빌드업한 것들이 시즌2에는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전개가 될 것이다. 현대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니까 심적으로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보다 더 재밌다고 표현하기는 어렵고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박서준이 출연한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