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안현모가 자신을 늘 사랑해주는 아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안현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안현모와 라이머가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특별한 이혼 사유는 알려진 바 없으며 두 사람은 이혼조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협의 이혼을 했다.
이날 안현모는 세 자매 중 막내 딸로 자라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첫째 언니는 피아니스트로, 둘째 언니는 셰프로 일하고 있다고.
이승연은 "여기는 어떻게 딸들이 다 이러냐"며 자식농사에 성공한 안현모의 부친에게 부러움을 표했다.
이어 안현모는 '어떤 딸이었냐'는 질문에 "전 항상 기쁨을 드리는 딸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좋은 소식만 전했다. 그런데 이번에 큰 일을 겪고 달라졌다"며 이혼을 언급했다.
안현모는 "한 번도 크게 실망을 끼쳐드린 적이 없어서 너무 실망하고 놀라면 어떡하나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간 너무 걱정했다고 하셨다. 말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알고 계시더라"며 부모님은 자신의 모든 마음을 알고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아빠에게 어떻게 말씀드릴까 고민했었느데 말씀 드리자마자 '행복하게 살아야 해 아빠가 있다'라고 했다"며 아버지의 문자 내용을 회상한 안현모는 "계속 울었다. 그때부터 모든 두려움이 다 사라지더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제작진은 함께 울먹이기 시작했고 안현모는 "어머 정말 다 우신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안현모는 "그때 아빠 문자에 제가 답을 못했다. 너무 놀랐다. 내가 부모님의 사랑을 몰랐구나 싶었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안현모는 시니어 모델에 도전한 이승연의 부친을 보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날 이승연의 부친은 53년 만에 돈벌이에 나섰다. 그는 시니어 모델에 도전, 생방송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감명깊게 지켜본 안현모는 "집에 계신 아빠가 이걸 꼭 보시고 자극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승연 선배님의 아버지가 저희 아빠보다 10살이 많으신데도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걸 보고 자극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