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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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CB, 첼시 팬들과 말싸움 '충격'…포체티노 "안싸웠다, 괜한 억측 말아라" 엄중 경고

기사입력 2024.01.10 15:42 / 기사수정 2024.01.10 15:4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팬들과 언쟁을 벌인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를 뜯어말렸다.

첼시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컵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했다. 아직 홈에서 열릴 2차전이 남아있지만 1차전 패배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말 그대로 처참했다. 18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건 5개에 불과했다. 경기 내내 수많은 기회를 잡고도 정작 결정적인 기회까지 연결하지 못했고, 어쩌다 기회가 찾아와도 스스로 날려버렸다. 이번 시즌 내내 첼시를 괴롭히고 있는 결정력 문제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첼시는 전반 37분 미들즈브러의 21세 윙어 헤이든 헤크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콜 팔머, 라힘 스털링 등 주전 공격수들이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특히 팔머는 일대일 기회를 놓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딘 애시튼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팔머는 정말 재능 넘치는 선수지만 이번 장면은 정말 재앙이었다.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5야드 떨어진 팔머에게 정확히 연결됐으나 놓쳤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수준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수차례 기회를 낭비한 첼시는 결국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었다. 이 패배로 첼시는 공식전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미들즈브러가 2부리그 챔피언십 12위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첼시 팬들에게 이번 패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로 느껴질만 했다.

실제로 팬들의 항의가 엄청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실바가 리그컵에서 미들즈브러에게 패배한 후 화가 난 첼시 팬들과 맞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들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바는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야유하는 첼시 팬들에게 다갔다. SNS에는 실바가 팬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업로드 되면서 실바가 팬들과 불화를 일으켰다는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바와 첼시 팬들의 충돌은 없었다. 오히려 실바는 야유를 보내는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가갔고,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한 팬과는 악수를 나누며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데일리메일은 "첼시 선수들이 터널을 빠져나가는 동안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알아차린 실바는 서포터들에게 다가갔고, 우호적인 태도로 떠났다. 한 팬과는 하이파이브를 했다"라고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체티노는 "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팬들이 미들즈브러 팬들과 다툼이 있었던 것 같다. 혼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첼시 팬들은 우리에게 환상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바와 몇몇 선수들은 팬들 사이의 문제를 깨달았고, 우리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언론이나 팬들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릴지 주의해 달라. 괜히 팬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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