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주전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센터백을 찾는 토트넘 홋스퍼의 새 얼굴 찾기가 험난하다. 제노아의 라두 드라구신에 이어 로익 바데 영입에도 경쟁자가 생긴 모양이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토트넘이 노리는 선수인 세비야 소속 센터백 로익 바데를 두고 AS모나코가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이 기사를 인용하면서 "모나코가 세비야 센터백 계약을 위해 토트넘과 경쟁에 들어간다. 지난 여름 세비야에 합류했지만 바데는 불과 6개월 만에 이탈로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드라구신의 백업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는 바데와의 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 움직임이 의심스러워졌고, 프리미어리그의 거물은 이제 이 세비야 스타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내 "그러나 토트넘의 방식으로만 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모나코가 바데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고, 1월 그에게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세비야가 바데를 지금 떠나도록 허락한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데는 프랑스의 르아브르, 랑스, 스타드렌과 잉글랜드의 노팅엄포레스트를 거쳐 2023년 1월 임대로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 바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 됐고, 이후 세비야로 완전 이적했다.
현재 토트넘은 드라구신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뮌헨과 경쟁이 붙어 드라구신의 합류를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기본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61억원)에 라이트백 제드 스펜스를 임대보내는 '1+1' 조건에, 뮌헨은 선수를 얹지 않고 이적료만 3000만 유로(약 433억원)를 제시, 제노아는 이 두 제안을 모두 받아들였고 드라구신의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데 영입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토트넘은 두 선수를 모두 얻을 수도 있지만, 두 선수와 모두 손잡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최근 주전 센터백 두 명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선수단을 들락날락하면서 측면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의 보직을 변경해서 쓰는 '땜질 처방'을 했다.
그러면서 겨울이적시장에서 전문 센터백 영입을 노렸는데 합의가 다 된 것으로 여겼던 드라구신이 갈팡질팡하면서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그간 선수 거래를 해왔던 세비야에 문의를 해 바덱을 플랜B로 준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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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