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윤지가 같은 해 3번 유산했던 경험을 고백하며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극복 중인 김재우·조유리 부부에게 위로를 전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맨 김재우와 그의 아내 조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우는 6년 전 출산 2주 만에 떠나 보낸 아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2013년 결혼 후 5년 만인 2018년 아들을 얻었지만, 2주 만에 떠나 보낸 사연을 밝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김재우는 아이를 떠나보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울컥하며 "보내는 과정, 그 다음이 너무 힘들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듣고 있던 이윤지는 "저는 임신 초기에, 한 해에 세 번 (유산을 하며 아이를) 보내게 됐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어 "출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몸이 허약해지는 걸 느꼈다"면서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윤지는 "반복에 대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이상한 죄책감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그 때 남편이 옆에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더라. 첫째 아이가 있던 상황이라 두 명의 힘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 때만큼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단단하게 새겨졌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윤지는 2014년 치과의사 정한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앞서 이윤지는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섯 살 터울의 두 딸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때는 더 이상 (임신이) 안 되는 건가 싶었다. 둘째는 못 만나고 끝나는 게 아닌가 생각했던 것 같다"고 둘째를 가지기까지 고민이 깊었던 시간들을 털어놓았다.
또 "저는 몸이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강한 생각만 갖고 준비는 배제했던 것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토로하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출연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 왔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