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나인우가 10년 전으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4회에서는 유지혁(나인우 분)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유지혁은 강지원(박민영)이 동창회에서 동창들과 다투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고교 시절부터 정수민(송하윤)의 거짓말로 인해 생긴 오해를 풀기 위해 백은호(이기광)를 찾아냈다.
과거 정수민은 강지원이 백은호를 좋아해 자신에게 헤어지라고 했다는 거짓말을 했던 것. 유지혁은 백은호에게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렸고, 동창회에 가서 강지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백은호는 동창회에 참석했고, 정수민과 사귄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유지혁은 "너무 사람들한테 맞춰줘 버릇하지 말아요"라며 당부했고, 강지원은 "네. 나한테 막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잘해줄 필요 없다는 거 배웠어요. 대신 좋은 사람들한테 두 배, 세 배 잘해줄 거예요"라며 털어놨다.
유지혁은 "좋은 결심이네. 이제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만 생기면 되겠어요"라며 밝혔고, 강지원은 "어떻게 알았어요? 저 사람 보는 눈 없는 거? 저는 있는 줄 알았거든요? 완전 없더라고요"라며 고백했다.
유지혁은 "그래 보이긴 하는데. 난 어떤 사람 같아요?"라며 물었고, 강지원은 "좋은 사람?"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유지혁은 "완전 없는 건 아니네"라며 미소 지었다.
또 유지혁은 집에서 홀로 술을 마셨고, "나도 이렇게까지 어려울지 몰랐어. 근데 솔직할 수 없다는 게 모든 걸 꼬이게 만든단 말이야"라며 고양이에게 하소연했다.
유지혁은 "그냥 다 말해버릴까? 박민환과 정수민이 바람을 피울 거고 지원 씨를 해칠 거라고. 아니야. 그렇게 말하려면 내가 지금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믿겠어? 나도 안 믿기는데. 나도 아직 뭐가 뭔지 다 모르겠고"라며 탄식했다. 그동안 유지혁이 강지원에게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이유가 드러난 대목.
유지혁은 2023년 4월 13일 강지원의 장례식장을 찾았고,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이 강지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현장을 목격했다. 유지혁은 하예지(배그린)와 동창들의 대화를 통해 정수민이 강지원에게 저지른 악행을 알게 됐다. 백은호 역시 장례식장에 나타났고, 정수민과 사귄 적 없다고 못박았다.
유지혁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가 눈을 떴을 때 10년 전으로 회귀한 상황이었다. 유지혁은 '그날 들은 강지원의 인생은 길게 할 말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것을 미친 듯이 후회했다. 그런데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