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정영주가 26명의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배우 중 자신이 26등이라고 말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의 주연 정영주와 최정원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최정원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아들을 만나러 가는 이혼한 미모의 여성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불시착한 곳에서 만난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이야기를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주는 자신의 배역을 "여군 출신의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마을의 대소사를 관리하는 리더로서 책임감이 강한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로 하는 일은 불시착한 조난자들을 위해 먹고, 자고, 씻는 모든 일을 총괄하는 대장 노릇을 한다"라며 "아주 유쾌하고 강단있는 캐릭터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주는 "주된 역할 말고도 승객, 승무원, 시청 직원 등 여러 역할을 한다"라며 "캐릭터에 어떻게 변화를 줘야 할지 고민하다 몸짓, 목소리 등에 다양하게 변화를 줬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무대 위에서 의상 체인지도 한다고 하는데, 가능한 이야기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정원은 "옷을 새로 갈아입는게 아니라, 자켓을 벗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살짝 살짝 바꾼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화정은 "가장 빈틈없이 연기를 하는 배우는 누구인가"라고 물었고, 최정원은 "이번 배우들은 따로 연습을 하는 게 아니라 모두 함께 연습하기 때문에 다들 연습량이 비슷하다"라고 답했다.
최화정은 "습득이 느린 사람은 어떻게 하는가"라고 묻자, 최정원은 "기다려준다. 연출 선생님이 이끌어 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이번 배우들이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있다. 갭이 상당하다. 머리 용량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26명의 배우 중 내가 서열 26번째다. 민폐가 되면 안된다"라며 "예습, 복습을 하느라 다리 뻗고 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에 오시면 12마리의 연습벌레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화정이 "연습을 안하는 배우는 없냐"라고 물었지만 정영주는 "없다. 연습을 안하면 무대에 오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파워F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