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어쩌다벤져스'의 감독 안정환이 3대0 패배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3'에서는 네덜란드 출정을 일주일 앞둔 '어쩌다벤져스'가 FC SUN과의 리벤지 매치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그간 '어쩌다벤져스'가 눈에 띄게 성장한 만큼 통쾌한 복수를 꿈꿨지만, 또 다시 3점 차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파주의보 속에 진행된 FC SUN과의 경기에서는 '어쩌다벤져스'의 아쉬운 부분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추운 날씨 때문에 필드가 얼어버린 변수부터 상대의 강한 압박, 패스 등에 흔들리는 불안한 장면들이 속출했다.
특히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3점을 모두 실점해 충격을 안겼다. 경기 전 김남일 내셔널 코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맨투맨 수비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맨마킹 실수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기 때문.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어쩌다벤져스'의 노력은 만회 골로 이어지지 못한 채 경기가 0 대 3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전반전에서 성진수가 전력 질주하며 상대를 끝까지 따라가 태클로 위기를 모면하는 등 김남일표 태클 훈련의 성과를 얻었다.
감독 안정환은 패배의 원인을 들어봤다. 선수들이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것에 답답함을 표출하더니 "오늘은 팀 전체가 다 잘못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남일 내셔널 코치는 코너킥으로 3골을 내준 것을 언급하면서도 이를 경험 삼아 네덜란드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를 바라기도 했다.
오는 14일에는 대망의 네덜란드 A매치가 시작된다. 지옥 훈련의 대가 히딩크 감독에게 훈련받은 '어쩌다벤져스'가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는 14일 오후 7시 50분 '뭉쳐야 찬다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