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소녀시대 최수영의 첫 연극작 '와이프'가 공연장서 불법 촬영이 계속되자 대응에 나섰다.
최근 연극 '와이프'를 관람한 관객들을 중심으로 일부 관객들이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 들고 연속 촬영을 했다는 후기가 퍼져나갔다.
특히 '와이프'가 진행 중인 LG아트센터 서울 측의 공연장 관리 소홀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고, 스태프들이 불법 촬영을 하는 이들을 제지하지 않아 관람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글이 확산됐다.
예매사이트에는 공연 내내 카메라로 사진을 계속 찍어대는 소리에 공연 하나도 못 보고 못 들었다. 사진을 공연 중에 300장도 더 찍더라. 최악의 공연이었다.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아무리 항의해도 묵묵부답이다. 이런 식으로 공연 관리하지 마라"는 글이 올라왔고,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논란이 되자 '와이프' 측 관계자는 7일 엑스포츠뉴스에 "먼저 공연장 쪽과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인력 충원을 우선으로 해서 관객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국 관객분들이 많이 오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어로만 주의사항에 대해 공지가 됐다면 오늘부터는 외국어로도 공지를 해서 촬영이 불가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제작사에서도 불법촬영 관련해 촬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고, 촬영분이 외부에 올라올 경우 지속적 모니터링을 하며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와이프'는 4개의 시대를 통해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 인식과 개인의 평등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수영의 첫 연극 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까이에서 만나기 어려운 스타를 무대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국내 뿐만 아닌 해외 팬들까지 관람하며 공연장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된 것. 이에 제작사 및 공연장 측까지 모두 나서 해결에 나선 만큼, 이후 논란이 봉합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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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