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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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굴욕! "호날두+모드리치+카바니 탔는데 '축신' 없다…올해는 탈까"

기사입력 2024.01.07 17:15 / 기사수정 2024.01.07 17:18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으며 정점에 달했다고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조차도 아직 받지 못한 상이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월드컵 우승, 8번의 발롱도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메시가 아직 받지 못한 상이 있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바로 '골든 풋 어워드'다. 모나코 왕실에서 2003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이 상은 만 28세 이상의 선수들만 받을 수 있으며 일생에 단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상이다. 메시가 수많은 우승과 개인상을 받았지만 지난해 36살로, 수상 자격을 획득한지 7년이 넘었음에도이 상과 인연이 없었던 셈이다.





특히 그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미 이 상을 받았기 때문에 메시가 수상하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호날두는 지난 2020년 해당 상 규칙에 따라 모나코를 방문, '챔피언의 길'에 석고로 본을 떠 자신의 발자국 남길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마치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근처에 위치한 차이니스 시어터에 유명 배우들이나 감독들이 찍는 손도장과 비슷하다.

게다가 이 상은 반드시 현역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부터 2022년 수상자 모두 현역 선수였으며 가장 최근 수상자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인 2022년 12월에 수상했다. 또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에우제비우, 지네딘 지단 등 현역 시절에 상이 존재하지 않았거나 상과 연이 없었던 선수들에게는 따로 '골든 풋 레전드 어워드'라는 명칭의 상을 시상하고 있다. 레전드 어워드는 현역만이 받을 수 있는 골든 풋과 달리 한 해에 다수의 인물이 수상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시상은 모종의 이유로 취소된 후 올해 여름으로 옮겨졌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가 이번 여름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023년 한 해 메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 우승과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 뒤 리그스컵 우승 등을 했다"고 소개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팀의 창단 첫 트로피 획득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축구의 신'이 미국에 강림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메시 외에도 아직 상을 수상하지 못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꽤 화려하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공격 핵심으로 팀의 첫 트레블을 주도한 케빈 더브라위너가 있고 토트넘 홋스퍼 구단 최다 득점자(280골)이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 제 2막을 열고 있는 해리 케인, 레알 마드리드의 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 또한 아직 상을 받지 못했다. 

현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 중 수상 경험이 있는 선수는 2014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당시 바르셀로나), 2018년 에딘손 카바니(당시 PSG), 2021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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