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신효정 PD가 '나나투어' 첫 방송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5일 오전 신효정 PD는 "PD 생활하면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쓴 프로그램이다. 비행기 표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극극 성수기 때 갔고, 이탈리아 인건비가 상상 그 이상으로 매우 비쌌고, 특정 관광지는 단순 촬영에도 천만원 단위의 허가료가 들었다"고 글을 남겼다.
신 PD는 "촬영뿐만 아니라 후작업 비용, 긴 분량으로 인한 추가 제작비, 음악 저작권료(특히 해외 음악) 이러다 보니 제 인생에 상상 못 할 OO 억 원 대의 제작비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돈 어디다 썼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물가가 참 많이 비싸더라. PPL을 받아도 제작비의 아주 일부분일 뿐인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시겠지만 같이 수학여행 떠난 기분이었으면 좋겠고, 세븐틴이라는 좋은 친구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음 좋겠고, 착하고 웃긴 거 다 알아줬음 좋겠고, 그 와중에 본업 참 잘하는 멋진 아이돌이란 것도 소문 났으면 좋겠다"면서 "네글자 아니고 에스쿱스 확 외워졌음 좋겠고 바라는 게 참 많아진다"고 세븐틴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 PD는 시청자들이 13명 멤버들의 이름을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만들어 촬영했다고.
신 PD는 "캐럿(팬덤명)분들에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이제 세븐틴을 알아가는 분들께는 가능한 친절하게 이 친구들을 알려줄 수 있게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은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 세븐틴 멤버들도 직접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리더 에스쿱스는 "프로하면서 누나랑 많은 스태프 분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다. 누구보다도 캐럿들 마음 잘 알아주고 우리 걱정 해주는 누나. 무엇보다도 몸 먼저 생각해야 되는 거 알죠? 맛있는 거 사서 조만간 또 찾아가겠다. 화이팅"이라고 썼다.
도겸은 "정말 너무 재밌을 우리 '나나 투어'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항상 고생해 주시고 너무 대단하신 수많은 '나나 투어' 스태프분들께 다시 한번 고생 많으셨고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며 "PD님들께서 저희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는데 항상 좋은 말 따뜻한 말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tvN 새 예능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세븐틴의 첫 단체 유럽 여행기가 담겨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