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교육전문 기업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대학시절 아르바이트 수입을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모범생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vs 떨거지(?) 이경규의 피 튀기는 과거 폭로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갓경규' 24회가 올라왔다.
이경규는 '사교육 재벌'로 꼽히는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과 고등학교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부산 동성고등학교 출신으로 2,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했다.
이날 손 회장은 인생 첫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손 회장은 "사실 처음 한 아르바이트가 424일 동안 만나던 여자친구를 위해서 했다"고 입을 연 뒤 "여자친구는 이화여대에 붙었고 난 떨어져서 재수해서 한국외대 영어과에 갔다. 근데 5.18 민주화운동으로 장기화 휴교를 해서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때 손 회장은 지인으로부터 고3 자녀의 과외 요청을 받았다고. 당시 그는 "휴교가 얼마 갈 지 모르고 근본적으로 고3 성적을 올리려면 일주일에 3번 과외해야 한다"면서 "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떠올렸다. 손 회장의 부탁에 지인은 6명 팀을 만들어 왔고, 손 회장은 "그때부터 비즈니스 감각이 있었다"고 자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손 회장은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0년 7월 30일부로 과외 전면금지를 내렸다. 내가 6월부터 과외를 시작했으니까 딱 두 달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금액은 기억 안 나지만 2학기 등록금과 다음 학기 등록금을 내도 돈이 남았다. 두 달 과외해서 1년 치 등록금을 더 벌었으니까 지금 돈으로 하면 1500만 원 이상 될 것"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손 회장은 "그때 사실은 학생을 처음 가르친 것. 처음부터 약간 기업적으로 했다. 대학 졸업하고 87년도에 다시 과외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예전에 강남역 고깃집에 투자를 했다. 주은이한테 전화해서 '강사 분들 (수업) 끝나면 와서 고기 좀 먹어라' 했다. 강사들 많이 먹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손 회장은 "우리 연말 송년회를 거기서 한 번 했다. 초창기 직원 150명 정도 데려갔는데 2000만 원 나왔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