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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서장훈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관해 얘기했다.
3일 이소라의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서는 '서장훈 집에 들어가면 다 벗는 이유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0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본인이 보살로 출연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대본 의혹에 관해 억울함을 표했다. '저거 다 작가들이 붙어서 대본 주는 거다'라는 악플을 보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싶다고.
그는 "전 진심을 다해서 얘기해준다. 진심을 다하는 게 내 표정이나 이런 거에서 보일 것"이라며 "250회 가까이 됐다. 회당 여섯 명만 잡아도 1,500명이다. 웬만한 상담사도 1,500명 상담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 고충은 말하기 전 상대를 배려해 말을 걸러야 하는 것.
그는 "뭐가 힘드냐면 '그 얘기를 하는 중간에 불편할 만한 얘기가 있을까?', '아니면 하면 안 되는 얘기가 있을까?' 하는 것"이라면서 "말함과 동시에 계속 거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습관은 선수 때부터 이어왔다고.
서장훈은 선수 시절 인터뷰에서도 '음', '어'라고 말하는 버릇이 머릿속으로 할 말을 거르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대한 상대방을 존중하고자 하기 때문.
그는 당시에도 승리의 비결을 물으면 '제가 꼭 잘해서라기보다는 저희 팀 동료들이 오늘 열심히, 많이 해줬고 상대방 선수들이 컨디션이 좀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도로만 얘기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본인은 책잡힐 일을 너무 싫어한다고 하자, 이소라는 "걱정하지 마, 여기는 다 필터가 있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서장훈은 "여기도 필터가 있고 다른 데도 다 있는데 제 성격은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본인의 특성을 고백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