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깊은 사이" 류준열·김태리, 'NO 멜로'에 환호 (외계+인 2부)[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류준열과 김태리가 '외계+인' 2부에서 빛낸 서로와의 케미스트리 비결을 이야기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가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무륵(류준열 분)과 이안(김태리)은 1부부터 가짜 혼인을 올린 사이로 서로 신검을 노리며 엮이는 관계성을 이어왔다.

2부에서도 계속 마주치게 되는 두 사람은 더욱 깊어진 감정으로 끝까지 몰입도를 높였다.

김태리는 류준열과의 호흡에 대해 "작품을 맡을 때 배우들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시작되는지, 주인공끼리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무륵이와 이안이는 어린 시절에 만난 인연이 있는 관계였다. 그래서 류준열과 이전에 했던 작품들에서 쌓은 친분이 도움이 되더라. 극 중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도 굉장히 이상한 호감과 끌림을 느끼는 관계인데 실제 관계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류준열 또한 공감을 표하며 "작업을 하면 할 수록 김태리와 제가 얼마나 알고 교감하느냐가 스크린 안에 200%이상 묻어난다고 확신했다. 그런 의미에서 친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김태리는 매우 깊은 친구라고 생각이 든다"라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부부가 친구같은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유지태 선배님이 좋은 동료를 두는 게 배우 생활에 꾸준히 함에 있어 자산이 된다고 했는데, 김태리, 김우빈과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던 게 작품에 많이 도움이 됐다. 깊은 친구로서, 친구 같은 부부로서 작품에 임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최동훈 감독은 "두 사람이 처음 혼인 신을 찍을 때 제게 '이 영화 멜로인가요?'라고 물어보러 오지 않았냐. 제가 절대 아니라고 했더니 둘이 너무 좋아하더라"며 '찐친'임을 실감케 하는 비화를 덧붙였다.

덧붙여 류준열은 김우빈이 1부에서 펼친 로봇 연기를 자신 또한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김우빈이 입었던 옷을 그대로 받아서 입었다. 전혀 창피하지 않았고 좋았다. 분장도 안해도 되고 의상 신경 안 써도 돼 재밌게 찍었다"며 새롭게 선보일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그는 1부에서는 직접 액션을 찍고 모니터로 확인하는 희열이 있었다면, 2부에서는 연기 후 CG를 입힌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류준열은 "그만큼 2부에서는 또 다른 보람이 있었다. 아쉬움보단 새 작업을 했다는 즐거움이 있다"며 '외계+인'을 작업하며 배운 점이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사랑에 빠져 영화에 작업한 것 같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외계+인' 2부 많이 사랑해 달라"며 진심어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