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이상민이 전처 이혜영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박호산, 가수 민경훈, 오마이걸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호산은 재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재혼할 때 두 아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했냐는 질문에, 박호산은 "이혼하게 됐을 때 아들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떨어져 사는 건 온도 차이다. 싫어서가 아니다'라고 했다"라며 대답을 시작했다.
그는 "'대신에 너희들은 언제든지 양쪽을 왔다 갔다 해도 돼'라고 했다"며 "재혼할 때는 얘기할 게 없었던 게, 남자 셋(저와 아들 둘)이서 큰 원룸에 살았다. 사춘기 때 서로 벽이 있게 살면 엄마도 없는 상황에서 척질까 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들이 바뀌는 동안 다 봤다. 반대로 저도 아이들이 여자친구가 생기면 용돈을 올려줬다. 재혼할 때쯤에는 아이들이 좋아했다"라며 쿨한 가족의 모습을 자랑했다.
더불어 박호산은 재혼 후 아내와 출산 문제로 다퉜던 적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전 사실 (아이를) 갖기 싫었다. 왜냐하면 앞에 (아들) 둘을 거의 혼자 육아했다. 그게 쉬운 건 아니지 않냐. 차라리 군대를 두 번 더 가지"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근데 아내는 재혼이지만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꼭 한번 가져보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이 이해는 간다. 그래서 길게 이야기하다가 합의를 본 게 '날 육아에서 빼달라'였다"라며 육아를 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마침 장인·장모님이 생활 여건이 되셨고, 제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큰 전세로 옮긴 뒤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살게 됐다"라며 10년째 장인·장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이후 이상민의 이혼 사실 또한 언급됐다. '출연료 삭감 vs 전 애인(아내)과 방송 출연'이라는 밸런스 게임에, 이상민이 "출연료는 안 받아도 된다"라며 전 애인과의 출연을 완강히 거부한 것. 탁재훈이 "출연료 많이 주면 할 거지 않냐"라며 장난스레 묻자, 이상민은 "제가요? 제가 뭘 하냐"라며 정색했다.
더불어 김준호가 "혜영이 누나는 형 만나러 방에 들어갔다고 하지 않냐"라고 이상민의 전 아내 이혜영을 언급하자, 이상민은 "왜 자꾸 나를 걸고넘어지냐"며 "그걸 왜 물어보냐 안 마주치지 않았냐"라며 단호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