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이이경과 결혼하게 될 운명을 송하윤에게 떠넘기기로 결심했다.
2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2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박민환(이이경)과 결혼하는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원은 출근 전에 들른 카페에서 커피를 훔쳐 가는 사람을 목격했고, '아무도 훔쳐 가지 않으면 커피는 남아 있어. 하지만 누가 가지고 가면 커피는 없어. 나는 내 운명을 도둑맞아야 하는 거야'라며 생각했다.
또 강지원은 엘리베이터에서 김경욱(김중희), 유지혁(나인우), 정수민(송하윤)과 마주쳤다. 김경욱은 커피를 들고 있는 강지원에게 핀잔을 줬다. 유지혁은 "강 대리님 잠깐만"이라며 강지원을 옥상으로 데려갔다.
유지혁은 "마셔요. 그대로 들어가면 혼자 커피 마시기 부담스러울까 봐 일부러 편하게 마시라고 불렀으니까"라며 밝혔고, 강지원은 "저 퇴사 안 하려고요. 이거 보실래요?"라며 갖고 있던 지폐를 보여줬다.
강지원은 "아빠가 주신 건데요. 우리 아빠가 저한테 용돈 주실 때마다 꼭 이렇게 하트를 그려 넣으셨어요. 제가 그렇게 돈에 낙서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예술혼을 억누를 수가 없었는지. 저는 이런 아빠의 사랑을 받은 딸이잖아요. 잘해보려고요"라며 털어놨다.
강지원은 "그리고 부장님이 저 능력 있는 인재라고 해주신 것도 마음 다잡는 데 큰 힘이 됐어요. 감사해요. 사실 너무 오래됐거든요. 제가 뭘 원하는지. 하루하루 그냥 사는 데 급급해서. 근데 앞으로는 그렇게 안 살려고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유지혁은 "좋은 생각이네요"라며 미소 지었다. 강지원은 "웃으실 줄 아네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웃으시는 거"라며 기뻐했다.
또 유지혁은 "혹시 이번 주말에 약속 있어요?"라며 질문했고, 이때 정수민(송하윤)이 나타나 "지원이 주말에는 제가 이미 예약이요. 고슬정 예약 해놨거든요. 엄청 맛있는 고깃집이에요"라며 못박았다.
유지혁은 "들어본 것 같네요. 알았어요"라며 자리를 떠났고, 이후 고슬정에 연락해 예약 시간을 확인했다. 유지혁은 직원 검색 프로그램으로 강지원을 검색하기도 했다.
이후 강지원은 우연히 마주친 유지혁에게 "일요일에 시간 되냐고 물어보셨던 거요. 급한 일이면 저 출근할게요. 중요하지도 않고 업무가 먼저죠. 그게 맞는 것 같아요"라며 말했다.
유지혁은 "강지원 씨가 먼저예요"라며 당부했고, 강지원은 "사실은 제가 거길 갈까 말까 고민 중이거든요"라며 실토했다. 유지혁은 "가요. 할까 말까 할 때 그때그때 정답은 다르겠지만 이번에는 한번 해봐요. 가도 될 거예요. 나한테 빚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요"라며 당부했다.
그뿐만 아니라 강지원은 양주란(공민정)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고, 과거 정수민이 가로채서 실적을 쌓은 기획서를 양주란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강지원은 우연히 유희연(최규리)을 도왔고, 양주란과 유희연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