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B스타즈의 박지수가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MVP를 싹쓸이했다. 세 라운드 연속 MVP는 WKBL 역대 최초다.
박지수는 2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발표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flex 3라운드 MVP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 73표 중 65표를 쓸어담으며 MVP로 선정됐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5표, 하나원큐 신지현이 3표를 받았다.
박지수는 3라운드 5경기 평균 30분26초를 뛰어 24.0득점, 17.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고, 4.2어시스트, 0.6스틸, 0.6블록을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68.8%를 마크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지수는 KB스타즈의 시즌 첫 경기였던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30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4호 3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했고, 홈 개막전이었던 11일 청주 삼성생명전에서는 16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6호 트리블더블을 작성하며 펄펄 날았다.
1라운드부터 펄펄 날며 KB스타즈의 초반 상승세를 이끈 박지수는 2라운드에도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공헌도 전체 1위를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12월 9일 삼성생명전에서는 개인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고, 12월 15일 신한은행전에서는 만 25세 0개월로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190경기) 개인 통산 400개 블록슛(역대 4번째) 금자탑을 세웠다.
이미 라운드 MVP 최다 수상자인 박지수는 3라운드 MVP 수상으로 수상 기록을 16회로 늘렸고, 1라운드와 2라운드, 3라운드 MVP를 독식하며 역대 최초 3연속 라운드 MVP라는 대기록을 썼다. 공동 2위 김단비(12회・우리은행), 신정자(12회・신한은행・은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MVP로 선정된 박지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기량이 향상된 선수에게 주어지는 MIP에는 우리은행의 이명관이 뽑혔다. 이명관은 WKBL 심판부, 경기운영요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35표 가운데 25표를 얻어 삼성생명 신인슬(7표), 하나원큐 김애나(1표), 신한은행 이다연(1표), 삼성생명 조수아(1표)을 제쳤다.
이명관은 2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2분35초를 뛰어 11.8득점, 5.2리바운드, 1.4어시스트, 0.8스틸, 3점슛 성공률 50.0%를 기록했다. 이번 MIP 선정은 이명관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라운드 MIP 선정으로, 이명관에게는 상금 100만원 주어진다.
사진=W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