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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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니 공격포인트 10개…엘랑가의 불만 "5~10분 뛰면 10경기 못 나왔어"

기사입력 2024.01.01 21: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가 출전 기회 주지 않았던 친정팀에 불만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안토니 엘랑가는 경기가 끝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잔인하게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지난달 31일 영국 노팅엄 더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이자 2023년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2024년 새해를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맨유는 후반 18분 니콜라스 도밍게스한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동점골을 터트린지 불과 4분 만에 노팅엄한테 다시 앞서가는 골을 허용했다. 노팅엄 역습 상황에서 엘랑가가 중앙에 비어 있는 모건 깁스-화이트한테 패스했고, 깁스-화이트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맨유를 침몰시켰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31(10승1무9패)을 유지해 7위 자리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또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노팅엄한테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 후 맨유전 승리 주역 중 한 명으로 맨유 출신인 엘랑가가 뽑혔다. 이날 4-2-3-1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엘랑가는 87분을 뛰는 동안 도움 1개,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 태클 성공 3회 등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이 때 엘랑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친정팀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12살 때부터 맨유에 몸담았던 엘랑가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47억원)에 2014년부터 9년을 함께한 맨유를 떠나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랑가는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은 내게 쉽지 않았다. 5~10분만 뛰고 10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라며 자신한테 꾸준한 기회를 주지 않은 맨유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날 지지해 줬다. 이 경기는 내가 더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개인적인 경기였다"라고 주장했다.

엘랑가의 발언대로 맨유는 지난 시즌 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던 엘랑가는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나왔지만 출전 시간 총합이 702분에 그치면서 도움 2개만 올렸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맨유를 떠난 엘랑가는 노팅엄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올시즌 리그 20경기에 모두 출전한 엘랑가는 4골 6도움을 기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엘랑가의 활약상은 맨유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올시즌 맨유 공격수들이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구단이 방출이 택한 엘랑가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맨유 공격진은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맨유 공격수들 중 리그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는 3골을 터트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3골 2도움)와 마커시 래시퍼드(3골 3도움)이다. 리그 최다 득점자는 5골을 넣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이다.

맨유가 지난 여름 야심 차게 7200만 파운드(약 1178억원)를 주고 영입한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은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1억 유로(약 1424억원)에 영입됐던 안토니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해 프리미어리그 전반기를 0골 0도움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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