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수원FC 공격수 로페스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향한다.
1일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로페스는 수원FC를 떠나 2024시즌부터 부산 유니폼을 입고 뛸 에정이다. 이미 로페스는 SNS에 작별 인사를 남기며 수원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로페스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작별인사를 할때가 됐다. 고맙습니다. 수원FC"라며 "나를 매 경기 응원해주시고 애정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 드리고 나를 믿어준 구단, 사무국, 그리고 함께한 선수들, 동료들과 팀 구성원께 짧게나마 이렇게 인사드린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출신의 로페스는 2015년 제주에 입단해 K리그와 연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적응기 없이 제주 에이스로 활약한 로페스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1골11도움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로페스는 당시 K리그를 지배하던 전북으로 곧바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뛴 4년 동안 124경기 41골22도움을 올리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전북의 K리그 3연패를 이끈 후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600만 달러(약 73억원)로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수입 기록을 세웠다.
이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 우크라이나 보르스클라 폴타바를 거쳐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로페스는 반 시즌 동안 승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4경기 3골1도움으로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도왔다.
강등 위기에서 수원을 구해낸 로페스는 정들었던 곳을 떠나 부산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제주와 전북 시절 윙어로 뛰었으나 다소 노화된 피지컬로 인해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지만 노련함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K리그1 승격이 좌절된 부산과 함께 승격 도전에 나선다.
부산 또한 공격수 이상헌을 강원FC로 떠나보내면서 공격수 수혈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제주, 전북, 수원 등을 거치며 K리그에 잔뼈가 굵은 로페스 영입으로 2024시즌 다시 한 번 승격을 노릴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