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해 시즌 12호골을 노렸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본머스전은 토트넘의 2023년 마지막 경기이다. 본머스전을 끝으로 토트넘은 치열했던 박싱데이 일정을 끝나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한다.
현재 승점 36(11승3무5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는 토트넘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행진(6승1무)을 달리고 있는 본머스를 홈으로 초대해 승점 3점을 정조준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4-2-3-1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페드로 포로가 백4를 형성한다. 3선에서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고 호흡을 맞추고, 2선에 손흥민, 지오반니 로셀소, 브레넌 존슨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히샤를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본머스도 4-2-3-1로 맞섰다. 네투 무라라가 골문을 지키고, 당고 와타라,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야 자바르니, 아담 스미스가 백4를 구성한다. 3선은 라이언 크리스티와 루이스 쿡이 지키고, 2선에서 마커스 태버니어,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출격. 최전방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이날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토트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벤탄쿠르는 지난달 27일 리그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 때 발목 부상을 입어 2023년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에 검사를 받은 벤탄쿠르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부상으로 인해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 최종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한편, 본머스전은 토트넘 레전드가 오랫동안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내는 날이다. 2012년에 영입돼 지금 시즌까지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위고 요리스가 본머스전에서 고별식을 가진다.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LAFC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이자 2018 월드컵 챔피언 전설적인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2024시즌을 위해 LAFC에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
LAFC가 영입을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토트넘도 "우리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자 토트넘 통산 447경기 출장으로 최다 출장 역대 7위, 그리고 9년간 주장을 맡았던 위고가 11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라며 이적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수호신이다. 토트넘에서 무려 11년을 뛰는 동안 447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51회를 기록했다. 구단 레전드를 위해 토트넘은 본머스전 전반전이 끝난 후 하프타임 때 요리스가 홈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시간을 마련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본머스전을 치른 후 잠시 클럽을 떠날 계획이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은 내년 1월 2일 대표팀 전지훈련 캠프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손흥민은 2023년 최종전을 치른 후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올시즌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새해를 앞두고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본머스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