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에게 진짜 위기가 닥쳤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7회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건부터 이 사단을 꾸민 더 한강필 단원 김봉주(진호은)의 사망 소식까지 충격과 반전의 향연이 펼쳐졌다.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6.4%를 기록했다.
지난 공연 영상을 모니터링하던 중 일부 단원들에게서 수상쩍은 포인트를 포착한 차세음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전체 단원들의 실력을 면밀하게 점검했다. 그 결과 차세음이 예의주시하던 두 명의 단원이 해고됐고, 그들은 추측대로 약에 중독돼 제대로 된 연주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클럽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두 단원이 공급책으로 차세음을 지목한 것. 설상가상으로 지휘자실에서 약이 발견되면서 꼼짝없이 긴급 체포됐다. 차세음은 단원들의 거짓 진술이 꽤나 허술하다고 판단, 오히려 자신이 더 한강필에 오기 전부터 중독됐을 거라고 설명했다.
차세음의 예상대로 두 단원은 거짓 진술 중이었다. 이는 차세음과 유정재(이무생)에게 앙심을 품은 김봉주의 계획으로, '차세음이 신고했으니 그녀에게 약을 받았다고 진술하라'고 종용한 것. 지휘자실에 약을 숨긴 자 역시 퀵서비스 기사로 잠입한 김봉주였다.
하지만 완전 범죄를 노린 김봉주의 만행은 악장 이루나(황보름별)의 증언으로 새 국면을 맞이했다. 수상한 퀵서비스 기사를 보고 단박에 누구인지 눈치챈 이루나가 속히 유정재에게 이 사실을 고했기 때문.
유정재는 클럽 직원을 증인으로 세워 이 모든 상황이 김봉주가 꾸민 일임을 알게 만들었다. 경찰은 여전히 차세음을 의심하면서 김봉주의 소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유정재 덕분에 풀려났지만 차세음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 한강필에 벌어진 사건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오케스트라의 이미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었다.
한강 아트센터 입구에는 차세음과 오케스트라를 조롱하는 화환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내부 상황도 심각하긴 마찬가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오케스트라에 불안감을 느껴 이탈하는 단원들도 속출했다. 생각하지 못한 사건에 연루돼 억울한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해체 위기에 놓인 오케스트라까지,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이 차세음의 멘탈을 뒤흔들었다.
술에 취해 정신이 희미해지던 때, 김봉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차세음은 그의 만나자는 말에 무거운 몸을 힘겹게 일으켰다.
그러고는 다음 날, 지휘자실 소파에서 눈을 뜬 차세음의 모습이 이어졌다. 지난밤 김봉주를 만났는지 궁금해지는 상황 속 때마침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서 김봉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손에 묻은 피를 보며 동공이 흔들리는 차세음을 끝으로 7회가 막을 내렸다.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