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23 MBC 연기대상'이 배우 남궁민의 대상 수상 속 막을 내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2023 MBC 연기대상'은 1부 3.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2부 5.1%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부문 발표 순간으로, 수도권 가구 기준 7.9%를 기록했다.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연인'의 남궁민이었다.
2021년 '검은 태양'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남궁민은 위태로운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마음에 품은 여인을 위해 순정을 다하는 이장현 캐릭터의 고군분투로 절절한 멜로를 선사했다.
남궁민은 "저에게 행복은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감독님이 큐 사인을 주실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제게 그런 행복을 안겨주신 '연인' 팀 감사하다"라며 작품을 사랑해준 시청자와 동료 배우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는 연기에 관한 한 어떤 경우에도 방심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라고 겸손한 포부를 전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연인'의 안은진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이세영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양갓집 규수에서 전쟁을 겪으며 성장하는 유길채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안은진은 "앞으로도 더 기대되고 재밌는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유교걸 박연우 역으로 당찬 매력을 뽐내고 있는 이세영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과 시청자분들이 결말을 알고 찍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처럼 2024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다정한 응원을 보냈다.
또 '연인'은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할 뿐만 아니라 올해의 드라마상, 베스트 캐릭터상, 조연상, 신인상까지 무려 7관왕에 올랐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무뚝뚝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연기로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차지한 배인혁, 통통 튀는 에너지로 활기를 불어넣은 주현영이 신인상의 주인이 됐다.
2024년 MBC 드라마 라인업도 소개됐다.
15년 차 수절과부의 코믹 액션 사극 '밤에 피는 꽃'부터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처단한 엄마가 그날의 비밀을 파헤치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 대한민국 범죄 수사 드라마의 효시인 '수사반장'의 프리퀄 버전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공조가 펼쳐질 휴먼 블랙코미디 '우리집' 등 여러 장르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31일 오후 8시 30분에는 '2023 MBC 가요대제전 꿈의 기록'이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