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꾸며졌고 이날 태진아가 출연했다.
요즘 탑7을 전부 이기고 있다는 추혁진은 진해성을 이기겠다는 포부를 드러내자 진해성은 "도장 깨러 온 김에 승리의 도장 대신 패배의 도장을 안겨주겠다"고 반격했다.
현철의 '아미새'를 선곡한 진해성은 "태진아 선생님의 노래는 어려워서 못 골랐다"고 당황하며 변명했다. 이에 추혁진은 태진아의 '아내에게'를 선곡하며 "진한 사랑 노래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선곡을 확인한 태진아는 "도 아니면 모다. 근데 잘만 부르면 대박 터진다"고 격려를 보냈다. 추혁진의 무대가 먼저 이어졌고, 노래의 후반에 태진아는 직접 무대로 올라가 함께 열창했다. 98점을 받은 추혁진의 무대에 진해성은 조심스럽게 "좀 제가 불합리한 상황인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태진아는 "우리 점수에서 5점 빼줄게"라고 해결했고, 진해성은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추혁진의 승리.
그런가 하면, 붐은 "사랑꾼 특집인 만큼 태진아 씨의 노래를 안 들어볼 수 없다"고 태진아의 특별 무대를 소개했다. 태진아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하기 전 태진아는 "이 노래는 저희 집사람이 많이 몸이 안 좋아서 집사람을 위해 만들었다. 전국의 노부부 어르신들한테도 이 노래를 바치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환자분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무대를 마친 태진아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붐과 김성주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라고 소감을 더했다.
사진=TV조선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