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정형돈이 아내 한유라를 향한 애틋함을 보였다.
29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의 '은영이랑 밥 먹자' 콘텐츠에는 방송인 정형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은 기혼 스태프를 향해 "사랑한다고 아내한테 얘기하냐"고 물었다. 스태프의 침묵에 정형돈은 "그러니까 이게(사랑한다는 말) 쉽지가 않다. 신혼 때는 눈만 마주쳐도 (했는데 지금은) 눈을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부턴가 '사랑해'가 '고마워, 미안해'로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사랑은 연애할 때처럼 너무 좋고 이런 것 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고마움, 미안함도 부부간의 깊은 사랑의 일종"이라며 "고마움을 느낄 때 사랑해를 해봐라. 사랑한다는 말은 진짜 많이 해야하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정형돈은 "(결혼한지) 14년이 지났다. 어느 날 문득 와이프를 보면 연애 시절에 만났던 아내가 애기만 키우고 있다. 분명 와이프도 본인의 꿈이 있었을텐데"라며 "나는 아직도 일을 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고 이런 모습을 보면 (아내가) 너무 속상할 것 같더라. 그런 모습 보니까 너무 미안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덧 한유라는 없고 엄마라는 이름으로만 살고 있더라. 얼마나 큰 희생인가"라고 했다.
정형돈은 "엄마라는 지위를 사회적으로 많이 인정을 안 해주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어떤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집에서 애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라고 할 수도 있다"고 했고, 정형돈은 "그럼 자기가 키워 보라고 해라"라며 발끈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