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후반전 반바스템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바래 러시아를 4-1로 잡는 환상을 연출했다.
네덜란드는 8일 오전(한국시각)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대결에서 후반 23분, 27분, 35분, 44분 바벨, 스나이더(이하 아약스), 마티센(함부르크), 반더바르트(아약스)가 차례로 득점하며 후반 32분 비스트로프(스파르타크모스크바)가 한점 만회한 러시아를 완파했다.
전반전만해도 볼 점유율만 높고 마땅한 공격이 이뤄지지 못한 네덜란드는 후반전 카이트(리버풀),란자트(위건),시도르프(AC밀란),헤셀링크(셀틱)를 빼고 바벨,스나이더,데클레르(AZ),훈텔라르(아약스)를 투입한 반바스텐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해 지긋지긋한 경기 양상을 깨고 승리를 따냈다.
반데사르(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벤(첼시),반페르시에(아스날),블라루즈(첼시),오이에르(블랙번),헤이팅가(아약스)등등 기존의 주전멤버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의 승리라 더욱 값진 승리라 평가되고 있다.
한편 1998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이끌고 월드컵 4위를 달성한 히딩크 감독은 고국을 상대로 경기에 나섰지만 이변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몇 일전 탈세로 인한 10개월 실형을 선고 받은 후 또 한번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서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