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故 이선균의 유서 공개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TV조선 '뉴스9'은 이선균의 유서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는 26일 밤 이선균이 집을 나서기 전 남긴 메모다.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보도에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 네티즌들은 "유족은 공개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보도하냐",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거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장지는 수원장이다. 상주에는 아내 전혜진과 고인의 형, 누나가 이름을 올렸다.
빈소에는 배우 설경구, 유재명, 조정석, 조진웅, 하정우,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김성철, 유연석, 이성민, 배성우 등을 비롯해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 등이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망 하루 전인 26일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자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3일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마치고 이선균은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취재진에게 직접 입장을 전했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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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