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창옥이 화제가 됐던 알츠하이머 의심 고백에 대해 재차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창옥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창옥은 알츠하이머 검사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건망증 증상 등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등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자꾸 잊어서 병원에 갔더니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있다더라"고 밝혔다.
김창옥은 "제가 이제 50인데 제 또래가 알츠하이머라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정확히 보도가 된 게 아니다. 제가 알츠하이머 이런 스트레스로 강연을 쉬고 상담을 하겠다고 했더니"라며 화제가 된 '은퇴설'을 언급했다.
유재석도 "그런데 알츠하이머로 기사가 많이 났더라"라며 당시를 언급했다.
김창옥은 "강연 접어로 기사가 나고 다음 날에는 김창옥 은퇴라는 기사가 걸리더라"며 "그래서 딸이 레슨을 받다가 울었다고 선생님이 이야기해줬다. 그제서야 알았다.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엄마도 계시니까 혹여 내가 엄마를 봤는데 못알아보면 어쩌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김창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의심 증상인데 혹시 모른다. 나중에 심각해지면 얼굴 못알아본다고 하더라. 아직 어머니가 계신데, '누구세요'라고 하면 어쩌냐.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걸려도 기억은 사라지는데 감정들은 많이 기억한다고 한다. 전 좋은 감정을 추억이라고 말하고 싶다.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선명해진다"며 "대부분은 시간 지나면 희미해지는데 좋은 감정은 선명해진다. 중요한 것들을 뇌가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으려고 하나 보다"라고 미소지었다.
사진 =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