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이상준이 모발을 이식받은 사실을 공개해 최양락이 놀랐다.
23일 방송된 MBN '깐죽포차'에서는 깐죽포차의 첫 영업날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배우 박호산이 스페셜 알바생으로 출연했다.
포장마차 오픈 시간을 앞두고 쏟아지는 비에 천막 지붕에서 물이 새고, 화환이 넘어지자 팽현숙과 최양락은 멘붕온 모습을 보였다. 비가 살짝 잦아들자 박호산은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사용한 기타를 연주하는 박호산에 이상준과 최양락은 감탄했다.
첫 손님으로 부산에서 온 2년 차 부부가 방문했다. 한국인 남편과 독일인 아내였는데, 프러포즈 없이 결혼했다는 두 사람에 즉석에서 박호산의 기타 연주와 함께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아내는 고마워하다가도 "시키기 전에 해야지"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손님은 근처에 학회가 있어 방문한 모발 이식 전문가였다. 누군지 알아본 이상준은 "의사 가운을 벗으니까 몰랐다. 예전에 탈모약을 처방해 주셔서 먹었다"고 인연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이상준에 "몇 모 심은 거야?"라고 물었고, 이상준은 "2,500모 정도"라고 대답하자 최양락은 헛웃음을 보였다. 이어서 모발 전문가는 "그때 봐드렸는데 상태가 괜찮았었다"고 당시의 기억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영업 중 급속도로 거세지는 빗줄기에 포차 영업이 힘들어질 상황이 되자 최양락은 걱정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정전까지 일어나 최양락은 제대로 멘붕이 온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손님들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망했다"라고 울부짖는 최양락에 박호산은 "비오면 술 마시기 좋다", 팽현숙은 "운치있고 좋잖아"라며 위로했다. 팽현숙이 "오늘은 영업할 생각 말고 우리끼리 마시자 그냥"이라고 덧붙이자 출연자들과 손님들은 다 함께 건배를 외쳤다.
웃음을 보이는 박호산에 최양락은 "박호산이, 즐거워?"라고 질문했고, 박호산은 "사실 저는 즐겁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MB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