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힙합듀오 지누션 멤버 션이 끝없는 선행으로 두 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션은 "셋째 14살 하율이의 연탄 15장 FLEX. 6살 때 아빠하고 첫 연탄봉사하고 나서 친구들에게 아빠하고 재밌는 놀이하고 왔다고 표현한 하율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하랑이 형이 15장 한다고 자기도 15장 해보겠다고. 얘들아, 그래 힘은 이런데 쓰는 거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션은 둘째 하랑 군, 셋째 하율 군과 함께 연탄봉사를 하는 모습. 두 아들이 듬직하게 연탄을 나르는 모습에 션은 뿌듯함을 드러내고 있다. 아빠를 닮아 착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들의 모습이 연말 누리꾼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9일 션은 영하 8도의 날씨에 400m 트랙 100바퀴를 돌아 총 40km를 3시간 7분 47초에 완주했다. 1바퀴당 10만원으로 계산해 총 1천만원을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또한 지난 22일 션은 경상북도 영천과 예천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각각 손진구 애국지사와 김진구 애국지사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기부 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지난 9월에는 배우 윤세아를 포함한 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10호 건축 현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 분들과 그 후손 분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 8150명의 러너 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지은 집"이라며 "100호 집을 헌정할 때까지, 다가오는 2024년에도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4년째 '815런'에 참여하고 있는 션은 올해에도 32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완주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815런'은 10일 만에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러너들을 모집, 15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위력을 보였다. 지금까지 '815런'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총 39억여 원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아버지 밑에서 아이들도 잘 자랄 것 같아요", "항상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션은 현재 '착한 러닝'을 통해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그가 기부한 금액은 57억여 원에 달한다.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과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