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이혜영이 폐암 초기 진단을 받은 뒤 '돌싱글즈' 촬영을 했던 일화를 공유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쉬면 뭐 하니?' 특집으로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혜영은 남다른 촉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는 후배가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준다더라. 근데 내가 '이번에는 안 간다고 이야기했다'"라며 후배의 결혼식 초대를 직감적으로 거부했던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근데 결혼하고 일주일 뒤에 헤어졌다. 완전 싸우고 그랬다. 곧 소식이 들리겠구나 생각했는데 곧바로 이혼했다"라며 자신의 촉에 맞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원래 남의 행복이 보이면 불행도 보인다"라며 소름 돋는 일화에 공감했다.
더불어 이혜영은 '돌싱글즈' 촬영 도중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폐암 초기를 진단받았다. 근데 수술을 하고 '돌싱글즈 시즌2'에 금방 들어갔다"라며 폐암 투병했던 상황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근데 병원에서 꼭 그렇게 말하더라. '원래 하시던 대로 편하게 생활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라고 했다"며 "제 평상시 생활은 '돌싱글즈' 녹화하고, 그림만 7~8시간씩 그리고, 운동하러 가는 거였다. 다른 사람보다 더 쪼개서 보내는 스타일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돌싱글즈' 촬영하려고 앉아있는데, 일어나려고 하니 못 일어나겠더라. 그대로 실려 가서 녹화를 중단한 적도 있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국진이 "폐암 초기 진단이면 항암 치료를 받은 거냐"라며 조심스레 묻자, 이혜영은 "항암 치료는 안 받고 폐 일부를 절제했다"라며 수술한 지 2년 됐다고 전했다.
이혜영은 현재 5년째 추적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좀 누워서 쉬었어야 했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이유를 말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