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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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안보나…맨시티 레전드 무개념 예측? "우승 경쟁 상대는 맨유와 토트넘"

기사입력 2023.12.20 22:34 / 기사수정 2023.12.20 22:34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대 최다 득점자(260골), 역대 최다 출전 2위(390경기)를 기록한 레전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놀랍게도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맨시티의 우승 대항마로 꼽았다. 아구에로는 토트넘도 맨시티를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지목했다.

마치 요즘 프리미어리그를 안 보는 사람 같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아구에로가 맨시티 우승에 대해 맨유가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며 해당 사실을 알렸다.

맨유와 맨시티가 맨체스터를 양분하는 라이벌이긴 하지만 최근 맨유가 추락하는 것을 보면 앙숙에게 찬사를 보낸 것과 다름이 없다.

아구에로는 "지금 같은 기간이 맨유가 시즌에서 가장 위협적인 때"라며 "맨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가장 위협적인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지만 아구에로는 개의치 않았다.




'미러'는 "맨유는 퍼거슨이 떠난 이후 리그 2위 자리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맨시티 우승 행진에 크게 제동을 걸지는 못한 팀"이라면서도 "최근 리버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며 올 시즌 부진을 딛고 반전 가능성을 선보인 맨유의 모습을 전했다.

맨유가 리그 1위였던 리버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리그 순위 반등에서 의미가 있는 성적이었다.

'미러'는 "맨유는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서 AFC 본머스에 0-3으로 패배한 뒤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했다"며 다소 기복이 있었던 맨유의 흐름에서 리버풀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거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맨시티는 다소 불안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그 어떤 팀도 달성하지 못한 리그 4연패를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과거보다 다소 헐거워진 수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현재 리그 1위 아스널에게 승점 5점 뒤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 관련 인사들 중 맨유를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이가 아구에로 한 명은 아니다.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또한 시즌 초반 맨유의 부진을 웃어넘겼다. 맨유가 리그 7라운드까지 4패를 겪으며 순위가 수직하락했을 당시 과르디올라는 맨유가 리그 우승 경쟁자냐고 묻는 질문에 웃으며 "첼시처럼 맨유는 기대와 달리 그리 좋게 시작하진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맨유는 맨유다. 첼시와 맨유는 언제든 다시 템포를 회복해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맨시티가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지난 10월 10라운드 경기서 격돌한 맨체스터 두 팀은 맨유 홈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맨시티가 손쉬운 3-0 승리를 챙겼다. 현재 두 팀 격차는 6점 차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방해할 팀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꼽았다.

그는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매우 많이 발전했다"고 호평했다. 뉴캐슬에 대해선 "언제나 호전적이기 때문에 리그 우승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했다. 현재 토트넘과 뉴캐슬은 5위와 6위에 각각 오른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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