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나문희가 남편상 비보를 전한 가운데, 조카 정원영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나문희의 남편 유윤식 씨가 지난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나문희의 남편은 정년 퇴임한 전직 영어 선생님으로, 나문희와 슬하에 세 딸을 뒀다.
빈소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나문희는 세 딸들과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희의 외조카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정원영도 19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추모했다. 그는 "이모부 사랑해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가족 모임 사진을 게재,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나문희는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남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을 당시 "남편과는 중매로 처음 만났다. 덕수궁이었는데 시를 외워서 들려줬다"며 남편과의 첫 만남 일화부터 남편의 성격이나 가정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2007년에는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남편이 대장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출연 당시 나문희는 "내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고 남편이 대장암을 극복하는 것 같다. 남편이 정신력이 정말 좋다"며 "혼자 참는 남편이 딱하기도 했지만 치료가 끝나 너무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나문희를 향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나문희는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성우 출신 배우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등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박근형, 김영옥과 함께 영화 '소풍'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영화는 내년 설 연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정원영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