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권혁수가 유해진과 이경영을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쇼트트랙선수 곽윤기, 개그맨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권혁수는 이경영과 유해진을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두 사람의 성대모사로 큰 웃음을 주는 터, "유해진 선배님은 저를 피해 다니시긴 하시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함께 술자리에 있는데 본인의 옆에 안 오시더라고. 이에 권혁수는 '왜 제 자리는 안 오시는 거예요?'라고 질문, 유해진이 '아이, 따라 할까 봐.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따라 할까 봐 그러지'라고 말했다며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경영은 유해진과 다른 반응이었다고. 권혁수는 이경영이 '캐릭터가 그런 거니까 너무 폭력적이고 가학적으로 하진 말고, 좀 부드럽게 말이야. 섹시하게 해줘'라고 부탁했다며 성대모사를 해 출연진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후 진행된 영상에는 본격 촬영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권혁수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제작진 편에 놓인 페트병 물 세트를 보며 "저거 다 드시겠지? 물도 아깝지만 저 페트병이 잘 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권혁수는 평소에도 분리배출을 매우 신경 쓰는 편, 회사나 방송국에서도 분리배출에 관해서는 엄격히 반응한다고.
심지어 'SNL'은 많은 출연진들과 제작진들로 정신없이 촬영이 진행되지만, 그는 "근데 그 와중에도 쓰레기가 신경 쓰이기는 한다"고 말했다.
말을 이어가던 권혁수는 제작진이 갖춰둔 페트병 물 대신 본인의 텀블러를 들고 와 물을 마셨다. 괜히 물도 더 맛있는 것 같고, 이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
그는 "제가 구박을 안 하는데 동엽이 형한테까지도 유일하게 구박하는 게 분리배출이다"면서 "유일하게 제가 첨언하는 부분이 그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변 사람들이 본인의 눈치를 많이 봐서 고민이라고.
절친 곽윤기는 "밥 먹는데 휴지를 잘 안 쓰신다, 손으로 닦는다"며 그의 환경 보호를 증언했다. 이어 "우리 아빠도 그런다, '난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혁수는 주변에서 '병적인 것 같다', '지긋지긋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진짜 무소의 뿔처럼 달려간다"고 얘기했다.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