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트레저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2024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트레저는 1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3 TREASURE CONCERT [REBOOT] IN SEOUL'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였던 만큼, 3일간의 공연은 더없이 뜨거웠다.
특히 트레저는 막내 정환이 올해를 끝으로 미성년자를 벗어나 2024년 전원 20대에 돌입한다. 앞서 올해 발매한 정규 2집 '리부트'를 통해 한층 성숙한 매력과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진 이들은 첫 밀리언셀러 달성이라는 고무적 기록까지 보유하며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마쳤다.
정환은 "오늘 공연이 저의 미성년자의 마지막이다. 저한테 너무 특별한 추억이다. 모든 무대를 끝내고 나서 무대가 다 아쉽게 느껴지지만 오늘은 좀 더 많이 아쉽고 그리울 거 같은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미성년자 정환이를 보여드렸으니까 2024년에는 멋쟁이 정환이로 돌아오겠다"라고 에고했다.
요시 역시 "서울 콘서트 하면서 보석함 때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때는 아무것도 못하고 뭐가 아니었는데 뜨거운 응원으로 가수로 만들어주고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이런 큰 무대에 3일 동안 서게 해준 프메들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콘서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자리를 꽉 채워주고 프메가 저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최고의 존재"라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리더 지훈은 "요시가 말한 것처럼 저도 오늘 공연을 하면서 16살 때 부산에서 서울로 혼자 올라와서 연습생하면서 지금까지 다사다난했다. 그때는 기분 좋은 일 보다는 우울한 날들이 많았다 깜깜한 날들이었다. 데뷔하고 여러분들을 만나 잘 웃는 아이가 됐고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앞으로도 좋은 앨범 낼 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음악으로, 무대에 대한 태도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며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올 한해 성공적인 리부트를 펼친 트레저는 여러 유의미한 기록들을 남기며 서울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년에서 남자로의 변곡점에 선 이들은, 탄탄한 실력을 무기로 2024년 또한 매섭게 도약할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