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385억의 사나이' 이대호가 아내한테 매달 300만 원의 용돈을 받는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이 매장 10주년을 맞이해 특선요리를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복은 아들 이홍운과 함께 연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등장을 했다. 이연복은 매장 10주년을 기념하며 손님들을 초대해 특선요리를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수트 차림으로 나타나 서빙을 도와주게 됐다.
'야구 레전드' 이대호, 송승준, 장원삼이 첫 번째 손님으로 도착했다. 이대호는 이연복과의 친분으로 일부러 KTX를 타고 부산에서 올라온 상황이었다.
이연복은 야구 레전드들 앞에서 실당면가리비찜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이연복이 요리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는 "요리하는 걸 보디니 영광이다"라며 "제가 셰프님 멘보샤에 눈 떠서 다른 데 가서 멘보샤를 못 먹는다"는 얘기를 했다. 이연복은 멘보샤를 좋아하는 이대호를 위해 이홍운에게 매장에 가서 멘보샤를 공수해 오라고 했다.
이대호 일행은 실당면가리비찜이 나오자 대화 없이 먹기만 했다. 가리비 쌓는 소리만 들려오더니 이대호 일행은 1분 만에 가리비찜을 클리어했다. 이연복은 이대호 일행의 먹는 속도에 분주해졌다. 마침 이홍운이 멘보샤를 가지고 돌아왔고 이대호 일행은 멘보샤도 허겁지겁 해치웠다.
이연복은 대만의 양념갈비와 비슷한 등갈비 튀김, 전복부터 대하, 굴, 오징어까지 들어간 황제짬뽕을 다음 특선 요리로 선보였다. 마지막 디저트로는 토스트 위에 초콜릿 잼을 바르고 바나나 겉면을 살짝 익힌 바나나 브륄레를 만들어줬다.
정호영은 이대호 일행의 식사가 마무리된 후 "제가 LG트윈스 팬이지만 야구인으로서는 이대호 팬이다"라며 이대호의 어마어마한 기록들을 언급했다. 이대호는 국내 기록은 물론 일본 시리즈 MVP 수상, 세계 최초 9경기 연속 홈런 등을 얘기해줬다.
이연복은 이대호가 은퇴할 때 팬들의 반대 시위가 있었던 것을 말했다. 이대호의 팬들은 부산에서 트럭으로 은퇴 반대 시위를 했었다. 정호영은 은퇴 당시에도 이대호의 실력이 건재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이대호는 자신의 누적 연봉이 385억이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그 정도 될 거라고 하는데 미국하고 일본에서 많이 받았다"며 결혼한 이후로는 아내한테 용돈을 받아서 쓴다고 했다. 이대호는 이연복이 용돈이 얼마인지 궁금해 하자 매달 300만 원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