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규형이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를 함께 한 백종원을 보며 느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규형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영화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 분)의 충직한 심복이자 언변에 능한 왜군 장수 아리마를 연기했다.
올 겨울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과 더불어 지난 10월 29일부터 방송 중인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 지난 달 개막해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까지 활발한 활동 중인 이규형은 "어떻게 (바쁜 일정이) 그렇게 됐다"고 웃으면서 "'장사천재 백사장2'를 촬영하는 3주 동안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규형은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식당 '반주'의 바를 책임지는 열정 넘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규형은 함께 출연한 백종원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면서 "백종원 선생님이 정말 대단한 요식업계 대부이시지 않나. 장사를 대하는 전문가의 '찐' 마인드를 장착하고 계신 것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 촬영하는 3주 동안 그 곳의 사람들과 제작진, 출연진까지 함께 한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촬영이 꺼졌다고 장사가 끝난 것이 아니지 않나. 백종원 선생님이 갖고 있는 장사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보면서 본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장사천재 백사장2' 속에서 이규형은 김발 없이도 능숙하게 김밥을 말아내는 가 하면 존박에게 잘못 전달 받은 스페인어로 시트콤 같은 소통의 오류 상황을 겪는 등 유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규형은 "김밥 1인분이 나갈 때 두 세알 정도가 나가서, 딱 김밥 1000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로 말았던 것 같다. 태어나서 김밥을 말아 본 적이없는데 현장에 가니 그렇게 말게 되더라. 나중에는 정말 김밥의 달인이 됐다"고 웃었다.
서빙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전할 "빵은 소스를 찍어드시면 됩니다"라는 스페인어를 존박에게 물어보 뒤, "빵과 소스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로 잘못 전달 받았던 비하인드를 전하면서는 "촬영 당시에는 몰랐다. 방송을 나간 뒤 주위에서 연락이 와서 알게 됐고, 바로 존(박)에게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존에게 들어보니 워낙 당시 현장이 정신 없어서, 존도 그 말이 맞는 줄 알고 저한테 알려준 것이라고 하더라. 존도 너무 할 일이 많지 않았나. 제 선임이었다. 존이 없었으면 제가 혼자서 바를 담당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제가 조금 모자라도 (이)장우와 (권)유리까지 많이 도와줘서 잘 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