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13일 2024 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Daniel Alexander Castano, 29, 등록명 카스타노)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NC는 카스타노와 계약조건 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총액 85만 달러(약 11억 2000만 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카스타노는 1994년생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 좌완투수다. 신장 190cm, 체중 104kg의 신체 조건을 갖췄다. 내년 2월 NC의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NC 구단은 "카스타노는 148~152km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받아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시즌 동안 24경기(17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남겼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카스타노 선수는 구단이 오랜 시간 관찰한 선수로서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선수이다. 구단 선발진의 깊이를 더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카스타노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을 통해 창원 팬 분들이 야구장에서 엄청난 환호성과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또 "다가오는 2024 시즌의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투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이노스의 우승이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더욱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NC는 올 시즌 강인권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75승 67패 2무, 승률 0.528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통합우승 달성 후 2년 연속 5강 밖으로 밀려났던 아쉬움을 털고 홈 구장 창원NC파크 개장 첫 가을야구의 기쁨을 맛봤다.
NC의 2023년 가을야구 여정도 아름다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5위 두산을 14-9로 격파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SSG 랜더스를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업셋(Upset) 하는 기염을 토했다.
NC는 정규리그 2위 KT 위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1, 2차전을 먼저 따내는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체력 저하 속에 3, 4, 5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은 불발됐지만 다이노스의 투혼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NC는 2023 시즌 30경기 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 탈삼진을 기록한 정규리그 MVP 에릭 페디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페디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끝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다.
- 다음은 NC 다이노스가 공유한 카스타노의 일문일답.
- NC 다이노스 입단 소감
▲ NC 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 한국 및 KBO리그에 대해 알고 있는지?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 KBO에서 선수 생활한 친구들을 통해 NC 다이노스 구단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창원 팬분들의 엄청난 환호성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모습에 대해서도 들었다. 팬 분들의 큰 응원이 기대가 된다. 선수 시절 동안 기회가 된다면 KBO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 목표 및 각오
▲ 개인적으로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마운드 위에서 내가 가진 능력의 최선으로 투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팀이 우승을 하는 것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
▲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다니엘 카스타노입니다. 창원 팬분들의 응원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팬 분들의 응원을 통해 마운드에서 많은 승리를 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NC 다이노스 파이팅!
사진=NC 다이노스/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