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무조건 이겨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여유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최종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맨유와 뮌헨이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최종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두 팀 중 절실한 팀은 역시 맨유다. 이미 5전 전승으로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뮌헨과 달리, 맨유는 조 최하위(1승 1무 3패 승점 4)로 2위 코펜하겐(승점 5 골득실 -1), 3위 갈라타사라이(승점 5 골득실 -2)와 격차는 적지만, 6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런데 그 상대가 뮌헨이란 점에서 부담감이 크다. 뮌헨은 2017년 9월 PSG전 0-3 패배 이후 조별리그 3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맨유는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일단 뮌헨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리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의 경기가 비기기를 바라야 한다. 두 팀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면, 맨유가 이기더라도 조 2위 대신, 유로파리그 녹아웃 플레이오프(PO)로 향하는 3위만 확보하게 된다.
두 팀은 직전 맞대결에서 무려 7골이 폭발하는 난타전을 벌였다. 9월 21일 뮌헨에서의 맞대결에서 리로이 사네와 세르주 그나브리가 전반에 앞서는 선제 골을 넣었다.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후반 4분 만에 추격 골을 넣었지만, 4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막판 카세미루의 추격 골이 다시 터졌지만, 마티스 텔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카세미루가 이후에 다시 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홈에서 설욕전을 준비한다.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나선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비롯해 디오구 달롯,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가 수비를 구축한다. 스콧 맥토미니와 소피앙 암라바트가 수비를 보호한다. 2선엔 안토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최전방에 회이룬이 출격한다.
턴 하흐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 바란을 복귀시키는 강수를 뒀다. 한동안 전술적인 이유로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 빅토르 린델뢰프에 밀렸던 바란은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장한다, 호일룬도 질병으로 빠진 앙토니 마르시알과 마커스 래시퍼드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에 맞서는 뮌헨도 같은 4-2-3-1 전형으로 나온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누사이르 마즈라위,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가 수비를 구성한다. 중원에 레온 고레츠카, 요슈아 키미히가 수비를 보호한다. 2선은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사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나와 득점을 노린다.
뮌헨은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무시알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갈라타사라이와의 첫 맞대결 때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그는 약 한 달 만의 선발 복귀전이다.
투헬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무시알라가 90분 간 뛸 수는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단 시작부터 그에게 출전 시간을 주는 선택을 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맨유,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