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연천, 명희숙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과 지민이 입대했다. 맏형 진이 동생들의 입소를 기다리는 가운데, 아미들은 아쉬움 속 이별의 시간을 맞이했다.
지민과 정국은 12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동반 입소했다. 두 사람이 탄 차량은 신병교육대 정문을 지나 들어갔고, 지민과 정국은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입대했다.
지민과 정국이 한 차에 타고 정문을 지나 들어갔으며, 뒤이어 두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슈가와 제이홉이 차량이 뒤따랐다. 현재 복무 중인 RM과 뷔, 진은 함께하지 못했다.
오후가 지나자 현장에는 소수의 팬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신병교육대 맞은편에서 차량 안에 탄 멤버들은 응원했다.
두 사람은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특히 맏형 진이 조교로 있는 만큼 지민과 정국이 맏형과 어떤 재회를 할지도 기대를 모은다.
현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이 보낸 랩핑 버스와 현수막 등이 멤버들의 입대를 실감케 했다. 아미들은 "건강하게 다녀와", "건강한 복무를 기원합니다, "지민이랑 끝까지 가기" 등 다양한 응원을 담은 문구로 멤버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현장은 이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 날처럼 소란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국과 지민이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마지막으로 입대하는 만큼, 일부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미들은 랩핑 버스와 현수막만을 보내고 마음으로 응원하며 평온한 현장을 만들었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신병교육대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라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지민은 잎대를 앞두고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 실감이 많이 나지 않는다. 영영 안 볼 사이가 아니니까 말이 잘 정리가 안 된다. 후딱 다녀와야지 생각했는데 머리 깎고 나니까 실감이 난다"며 전역 후 계획 및 팬들을 향한 인삿말을 남겼다.
정국 또한 "여러분 건강히 잘 계세요. 잘 다녀오겠다. 확실히 전날이 되니까 약간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라며 "멤버 전원 군 복무하게 되는데 가기 전까지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입대한 뷔는 앞서 수방사 특임대로 지원한 만큼 "아미(팬덤명)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솔직히 전 그냥 한 번 부딪히고 싶어서 가는 것"이라며 "제 목표도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RM 역시 입대 전날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지난해 12월 입대한 맏형 진은 2024년 6월, 지난 4월 입대한 제이홉은 2024년 10월,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2025년 6월 군 복무를 마친다. 하루 차이로 RM과 뷔, 지민과 정국이 동반 입대 하면서 오는 2025년 완전체 활동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 = 고아라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