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박명수가 송강과 BTS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개그맨 김태진과 함께 화요일 코너 모발 모발(Mobile) 퀴즈쇼를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송강과의 촬영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6월 방송된 '짠내투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편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박명수는 당시 송강에게 '너 왜 이렇게 말을 안 해?'라고 지적했다며 "지금 월드 스타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잘해줄걸, 그때 잘해줬어야 되는데"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에게는 '꺼져'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박명수는 "내가 화장실에서 BTS 만났을 때 '꺼져'라 그랬다"며 멤버들이 당시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생의 진리다, 어떤 사람이라도 평등하게 잘해줘야 된다"며 본인의 사례를 직접 언급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오프닝에서는 2008년 발매된 박명수의 노래 '바보에게... 바보가...'가 흘러나왔다.
한 청취자가 이석훈이 부른 버전을 좋아한다고 하자, 박명수는 본인이 더 간절하게 불렀다고 반응했다. 이석훈은 지난 2022년 7월 웹툰 '연애의 발견' OST로 '바보에게 바보가'를 리메이크했다.
박명수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른 제 것이 더 가슴을 후벼파지 않을까"라며 "간절함이 들어가야 되거든요"라고 본인의 진심을 호소했다. 이어 해당 곡은 오토튠을 거의 넣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또 다른 청취자가 개그맨 김태진이 과거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고 사연을 보냈고, 김태진은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저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 무시당했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태진이 "남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 많으셨을 것 같다"고 위로하자, 박명수는 "남자 사이에서도 쩌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부가 위에서 눌러서 제대로 된 어깨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명수는 축구선수 황희찬, 가수 겸 배우 장나라를 칭찬하기도 했다.
황희찬 선수에 대해서는 "진짜 몸이 최고"라며 "멋있지 않아요? 소잖아 소, 진짜 자랑스럽다"고 연신 감탄했다.
장나라에 관해서는 그의 노래 '사랑하기 좋은 날'을 듣고 "장나라 씨도 알았는데 참 귀여운 분이다. 너무 귀엽고 상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명수는 "얼마 전에 미국에 있는 에이전트에 제 이름을 넣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활동한 걸 보내달라'는 답이 왔지만, 보내지 않았다고.
이에 김태진이 놀라자, 박명수는 "진짜 리얼이다, 괜히 귀찮아가지고 혹시 오라 그러면, 재미 삼아 해봤는데 안 보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