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코리안 가이' 황희찬이 이번 시즌 10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9호골에 도전한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격한다.
황희찬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4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노팅엄전을 치른다.
팀당 38경기 중 15경기를 치른 현재 울버햄프턴은 승점 18을 기록하며 13위를 달리고 있다. 노팅엄은 승점 13으로 강등권보다 불과 2계단 위인 16위에 자리잡고 있다.
앞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 강팀들을 잡아냈던 울버햄프턴은 이번 노팅엄전을 통해 2연승에 도전한다. 울버햄프턴은 앞서 지난 6일 승격팀 번리와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의 선제골을 잘지켜 1-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은 노팅엄전을 마치고 8일간 긴 휴식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개리 오닐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울버햄프턴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조세 사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넬송 세메두,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안 킬먼이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토티 고메스, 우고 부에노,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가 미드필드를 꾸린다. 파블로 사라비아,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가 스리톱으로 출격한다.
경질 위기에 몰린 스티브 쿠퍼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노팅엄도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맷 터너가 골문 앞에 선다. 해리 토폴로, 무릴로, 무사 니아카테가 백3 멤버들이다. 오렐 망갈라, 네코 윌리엄스, 셰이쿠 쿠야테, 윌리 볼리가 미드필더로 나선다. 모건 깁스-화이트, 안토니 엘랑가, 라이언 예이츠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낙점됐다.
황희찬 입장에선 노팅엄이 해볼 만한 상대로 시즌 10호골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7경기 중 6경기에서 골을 터트려 홈 득점 프리미어리그 공동 1위를 달릴 정도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강하다.
아울러 황희찬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34분을 뛰면서 지난 시즌 총출전시간 1132분을 일찌감치 넘게 된다.
앞서 오닐 감독은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골결정력을 극찬하면서 성실함을 그 비결로 꼽은 적이 있다.
그는 "황희찬은 우리 전술의 열쇠와도 같다. 리그 8골은 매우 놀라운 기록"이라면서 그러한 득점이 가능한 이유로 황희찬의 성실함과 영리함을 꼽았다.
오닐은 "매일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 그의 비결"며 "그는 영리하기까지 하다. 언제 공격 지역에 도달해야하는지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 타이밍 또한 울브스 전술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다만 "며칠 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서 매우 열심히 뛰고 난 후 이어진 번리전에서는 황희찬이 좀 지쳐보였다"며 "그를 조금 쉬게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징계와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 깊이가 많이 얇아졌다. 많은 로테이션을 돌릴 순 없지만 조금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황희찬을 노팅엄과의 홈 경기에서 벤치 대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도 들렸지만 실제론 예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프턴에서 거의 독보적인 득점 기록을 갖고 있는 황희찬을 벤치에 둘 감독은 아무도 없다. 특히 이번 경기를 마치면 울버햄프턴은 8일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홈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프턴 SNS, 노팅엄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