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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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선제골' 부산, 승강PO 합산 3-1 리드→4년 만에 K리그1 승격 '성큼' (전반 종료)

기사입력 2023.12.09 14:52 / 기사수정 2023.12.09 15:02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부산 아이파크가 2차전이 열린 수원FC 원정에서도 리드를 잡으며 4년 만에 K리그1 복귀를 목전에 뒀다.

부산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2차전 전반전을 전반 16분 최준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마쳤다.

2020년 K리그1에서 최하위를 차지해 2부로 강등당한 부산은 지난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때 2-1 역전승을 거둔 후 2차전 전반전을 1-0으로 마치면서 합산 스코어를 3-1로 벌리며 4년 만에 승격을 눈앞에 뒀다.

이날 원정팀 부산은 3-4-3으로 맞섰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세진, 민상기, 이한도가 백3를 구성했다. 좌우 윙백 자리엔 정원진과 최준이 배치. 중원에서 임민혁과 강상윤이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라마스, 김찬, 성호영이 수원 골문을 노렸다.

홈팀 수원은 4-4-2를 내세웠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고, 정동호, 잭슨, 우고 고메스, 이용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박철우, 윤빛가람, 이영재, 오인표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라인엔 김도윤과 김현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첫 번째 슈팅은 부산에서 나왔다. 전반 3분 1차전 때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던 라마스가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노동건 골키퍼가 안전하게 품에 안았다.

수원도 전반 8분 좋은 공격 장면을 한차례 만들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날아온 긴 크로스를 미드필더 오인표가 박스 안까지 들어가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다. 다만 오인표가 몸을 날리면서 성공시킨 헤더 슈팅은 부산 골대 위로 떨어졌다.

전반 11분 수비수 정동호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힘이 잔뜩 실린 나머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12분 수원은 선제골 기회를 잡을 뻔했지만 부산 최준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박철우가 좋은 움직임으로 박스 안까지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최준이 박철우의 돌파를 차단하면서 구상민 골키퍼가 공을 잡았다. 



수원의 공격을 무산시킨 부산은 1분 뒤 좋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박스 안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한 라마스가 공에 발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면서 수원한테 공 소유권을 넘겨줬다.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가던 중 전반 16분 부산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승격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부산의 선제골은 수원의 패스 미스에서 시작됐다.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채 역습을 진행한 김찬은 박스 앞에서 옆에 있던 최준한테 공을 넘겼다. 박스 안으로 들어온 최준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수원 골망을 흔들면서 부산의 귀중한 2차전 선제골로 이어졌다. 

최준의 골로 부산은 합산 스코어 3-1로 앞서면서 4년 만에 K리그1 복귀를 목전에 뒀다. 반대로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은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려면 2골이 필요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승강 플레이오프부터 원정 다득점 규정이 폐지돼 1, 2차전 합산 스코어가 동률일 경우 경기는 연장으로 향한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로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다급해진 수원은 한 골 터트리기 위해 공격 템포를 올렸다. 전반 19분 오인표가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박스 안까지 들어와 슈팅을 날렸지만 구상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엔 김현이 박스 바로 앞에서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김현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수원 팬들을 탄식하게끔 만들었다.

전반 28분 윤빛가람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슈팅을 날리려고 했지만 부산의 한 발 빠른 협력 수비에 막혀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고 부산한테 공 소유권을 내줬다. 곧이어 수원의 2005년생 유망주 공격수 김도균이 충돌로 쓰러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전반 32분 미드필더 정원진이 부산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수원 노동건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해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들어갔으면 원더골이 됐겠지만, 장원진의 회심의 장거리 슈팅은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1분 뒤 수원이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이영재의 왼발 인사이드 슈팅이 위로 뜨는 바람에 부산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38분 박철우가 침투 패스를 받기 위해 빠르게 박스 안으로 쇄도했지만, 박철우보다 한 발 먼저 구상민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공을 품에 안으면서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 주어졌지만 수원은 끝내 부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직접 골문을 노렸고, 이를 구상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때 세컨볼이 수비수 잭슨 앞으로 흘러왔지만, 잭슨의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득점 기회를 놓치자 잭슨은 아쉬운 나머지 얼굴을 감싸 쥐었다.

결국 전반전은 부산이 1-0으로 리드한채 종료되면서 합산 스코어를 3-1로 늘린 부산의 승격은 단 45분만 남겨 두게 됐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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